수원대리구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은 4월 21일 대리구 청소년문화원에서 주님 만찬 미사를 공동으로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대리구 내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영적 성장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봉헌하는 첫 월례미사의 장으로 의미가 컸다. 미사에는 9개 기관 45명의 종사자들이 참례해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시간을 가졌다.
기관 종사자 모임을 주관한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장 양기석 신부는 강론에서 “여러분이 만나는 이에게 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 정성스런 손과 발, 모든 것은 단지 직업적 이유만이 아니라,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랑을 실천하는 고귀한 일이라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이러한 모임이 신앙인으로서 새 힘을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미사와 함께 거행된 발씻김 예식에서 양기석 신부는 각자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애쓰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직접 발을 씻어주는 시간도 이어갔다.
그룹홈 어린이들과 함께 참여한 수원 나르샤 김영미 수녀는 “각 기관 종사자들이 가지는 첫 모임을 통해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주님 안에서 일하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받았다”며 “앞으로도 그룹홈 식구들과 같이 지속적으로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회복지기관 직원들은 “신부님이 발을 씻겨줘 우리도 다시금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해피 해누리 작업장 한상수 씨는 “신부님께서 발을 씻어주니,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싹 없어지는 느낌”이라며 “가톨릭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성실히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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