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이용화 신부)의 성삼일 전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수원가톨릭대학교는 부활의 의미를 사회 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려는 주교회의 미디어팀의 요청에 따라 4월 21일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를 시작으로 삼일 간의 전례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전례 공개에는 주교회의 미디어팀과 가톨릭신문, 평화방송, 한국일보 등이 참가했다.
주교회의 미디어팀 이영식(베드로) 팀장은 “개신교의 부활 예배는 대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천주교의 부활 대축일 미사와 성삼일 전례 등은 홍보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부활시기를 보내는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알리고자 이러한 전례 공개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날, 주님 만찬 미사는 교구 이성효 보좌주교의 주례로 수원가톨릭대 사제단이 함께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 이 주교는 “오늘 복음 말씀의 베드로 사도처럼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내가 하는 일에 시련, 고난, 걱정이 있을지라도 주님 앞에 충분히 묵상하고 그 초대에 응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사 중 발씻김 예식에서는 이 주교가 박형주 신부와 부제 1명, 신학생 10명 등 12명의 발을 정성스레 씻어줬다. 아울러 성찬의 전례 후 이 주교는 성체를 지하 1층에 마련된 수난 감실로 옮겨 모셨다. 신학생들은 미리 조를 짜서 밤새 성체조배를 이어갔다. 이 모든 것이 비신자에게는 낯설기만 한 풍경이다.
수원가톨릭대학교 학생처장 최인각 신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신 그 희생제사는 우리 죄를 대신 씻어주시어 우리가 하느님 곁으로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해주신 그분의 사랑”이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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