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예수 부활 대축일인 4월 24일 대전시 이사동 나자렛집을 방문, 결손 가정의 아이, 청소년들과 함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나자렛집은 살레시오수녀회 수녀들과 결손 가정의 아이, 청소년들이 사랑으로 한 가족을 이뤄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다. 유 주교는 대전교구장에 착좌한 2005년 이후 줄곧 교구 복지시설 등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성탄·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해왔다.
유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교회는 그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눠왔다”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되새기는 오늘, 이곳 나자렛집 가정에도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 주교는 “끊임없이 나 자신을 낮추고 비워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부활의 참 의미를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이를 자각하고 매 순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께서 은총과 사랑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자렛집 이명진(데레사·가명)양은 “오늘 주교님과 함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주교님의 당부대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그동안 받은 사랑을 기꺼이 나눠줄 수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부활 대축일 미사에는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박진용 신부, 교구 홍보국장 이재훈 신부, 나자렛집 은인 등 총 50여 명이 함께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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