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대강, 원전 문제 등으로 생태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앙인들이 생태영성을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직접 체험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방법이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학술소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신부)가 4월 2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제2차 생태신학·영성 간담회’에서다.
주거환경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헌(서울 세종로본당)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신앙인들의 생태신학과 영성에 대한 인식은 예전에 비해 많이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생활에서 접목하고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본당 신자들의 피부에 구체적으로 와 닿도록 하는 다양한 생태영성 실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태연구회 정연돈씨는 “생태, 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이 삶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실생활에서 얼마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지 측정해주는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천지인, 생명평화마중물, 성심수녀회, 예수수도회 등 생태영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작은형제회 김정훈 신부와 예수수도회 이애령 수녀의 각 수도회 생태영성실천 사례발표와 나눔의 시간 등이 마련됐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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