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과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칸’이 32만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 극장가 화제작으로 떠오른 ‘내 이름은 칸’(감독 카란 조하르)은 개봉 4주 만에 누적 관객 수 32만 명을 넘었다. 개봉 당시 13개관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150개관에서 상영하고 있으며, 예매율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영화는 천재 자폐증 남자 칸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 대륙을 횡단한 감동 스토리를 따뜻한 웃음과 감동, 뜨거운 눈물로 그려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온 칸은 우연히 만난 싱글맘 만다라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행복은 깨진다. 오해가 낳은 끔직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만다라는 칸에게 원망을 돌리고, 칸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한 여자의 마음을 움직인 칸의 진심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깊은 감동으로 9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남기며 큰 만족도를 나타낸다. 특히 탄탄한 연출력과 천재 자폐증 남자 칸을 연기한 샤룩 칸과 까졸의 안정적인 연기는 영화의 질을 더 높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4월 5일 필라멘트픽쳐스 후원으로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7개 종단의 지도자들과 신자를 초대해 특별한 상영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슬람교도들도 함께해 종교간의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이날 상영회에 참석한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 송용민 신부는 “영화에서 주인공 여인이 풍선을 놓으며 분노를 버리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런 것들을 씻어 내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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