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는 주교와 긴밀하고 온전히 결합하여 미사 성제를 통해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거룩한 임무를 수행하는 자로서, 늘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믿고 가르치고 실천해야 합니다.”
수원교구 장 이용훈 주교는 4월 21일 교구 사제단과 공동집전한 성유축성미사 강론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주교는 교구 사제들에게 “서품 때의 약속을 기억하며 온전한 섬김과 봉사, 나눔과 친교를 위해 힘써 달라”며 “주교와 사제단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서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미사에 참례한 모든 이들에게 “교구 설정 50주년의 복음화 사업을 이루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성유축성미사는 신자 20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 전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 보좌주교,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성유축성미사에서는 한 해 동안 각종 성사 집전에 쓰일 성유가 축성됐으며, 사제들의 서품 서약 갱신이 진행됐다. 성유축성과 서약 갱신이 함께 이뤄지는 것에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고자 축성된 사제들이 새 성유를 나누어받듯, 사제생활을 새롭게 갱신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아울러 이날 성유축성미사 후에는 올해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은 김진태(용인대리구 아미동본당 주임)·이상각 신부(남양성모성지 담당)를 위한 축하식이 마련됐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올해 은경축을 맞은 두 사제는 그동안 ‘교회 건축’과 ‘성모 신심’을 활성화하는데 매진해왔다”며 “오랜 시간 관심 분야에서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며 사목활동을 펼친 두 사제에게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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