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현재, 바티칸은 새로운 복자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5월 1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을 눈에 담기 위해 로마를 찾는 인파들로 인해 숙소에는 빈 방을 찾아볼 수 없으며, 단속도 심한 상태다. 특히 교황의 고향인 폴란드 신자들이 시복식에 대거 참석해 시복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5월 1일 로마에서 시복될 것이라는 발표 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수호성인으로 요한 바오로 2세가 결정됐으며, 교황청 공보실은 유튜브(www.youtube.com/user/GiovanniPaoloII)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vatican.johnpaul2) 주소를 발표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티칸은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몰려들지 모르지만, 30만에서 150만까지 추산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에도 600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팔로어 또한 5만 명 이상이다”고 전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관련 사이트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포프투유(www.pope2you.net)는 젊은이들을 겨냥한 사이트로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과 동영상, 헌사 등을 수록하고 있다.
시복식 참석은 일반에게 자유로이 개방되지만, 혼잡을 막기 위해 광장과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은 적절하게 통제된다.
시복식의 공식 행사는 4월 30일 오후 8시 시복식전야 철야기도회부터 시작돼 5월 1일 시복식, 2일 폐막감사미사로 마무리된다.
시복식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요한 바오로 2세의 관에 참배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관은 성베드로대성당 고백의 제대 앞에 놓여 일반에게 공개된다.
철야기도회에는 프랑스 출신의 마리 시몬 피에르(Marie-Simon-Pierre) 수녀가 파킨슨씨병 판정을 받은 이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전구로 회복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가톨릭 모성의 작은 수녀회(Little Sisters of the Catholic Motherhoo)’ 소속으로 2001년 40세의 나이로 파킨슨씨병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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