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는 정기검진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경한 단백뇨를 이유로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직장에서 정기검진을 하는 사람들도 소변검사에서 단백이 비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 이유는 이들 대부분은 아무런 불편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신장병이 의심이 되어 병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는 신경증상인 경우가 많다。신경적인 자극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제일 많은 것이 소화기질환이다。즉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무엇이 걸려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며 설사를 자주 하기도 한다.。
일부환자들은 多尿症을 호소한다.。즉 밤에 잠도 잘 오지 않으며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린다。음식섭취가 불충분하여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색깔이 짙어지고 앙금이 가라앉게 된다。그러면 신장에 이상이 있구나 하고 병원을 찾아온다。이럴 때 검사를 해보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나 대부분 정상이다。신장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 및 신경반응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실제 신장질환의 조기진단은 어려울 때가 많다。그것은 본인이 증상을 느끼려면 신기능이 정상인의 약30% 이하로 되어야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흔히 느끼는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소변이 혼탁해지며 혈뇨(血尿)를 동반하기도 한다。일부환자에서는 얼굴ㆍ손발에 심한 부종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소변이 자주 마렵고 夜尿症을 동반하며 심한 상태가 되면 빈혈 증세를 보이고 얼굴이 창백하고 검어지게 되고 구토증세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일단 정기검진에서 「단백뇨가 비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가서 단백뇨의 원인을 규명하여야한다。신장질환과 관계없이 심한 운동이나 열(熱)이 있을때는 경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이 제거되면 단백뇨는 곧 없어진다。일부환자에서는 서서 활동할 때만 단백뇨가 나타나고 안정하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기립성 단백뇨) 이럴 때 대부분 예후는 좋다。그러나 하루1ㆍ0g이상의 단백뇨를 보이거나 혈뇨를 동반할 때는 경계를 해야 된다。2~3개월 간격으로 주기적인 검진을 하여 단백뇨가 점차 증가하든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보다 철저한 신기능검사 및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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