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재를 받으며 시작돼 사순절이 절정을 이루는 성주간의 첫날인 예수난주일 오후 3시 서울 류관순 기념관에서는 아퀴나스합창단의 제1회 요한 수난곡 연주회가 열렸다。종교 음악애호가들의 성원 속에 열린 이날 연주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인류가 구원됐다」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주제로 한 바흐의 요한 수난곡 68곡 전곡이 연주됐다。
아퀴나스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이명희 씨의 오르간 반주 속에 거행된 이날 연주회에 참석한 음악애호가들은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테너ㆍ베이스ㆍ소프라노ㆍ앨토 등의 독창자와 합창단이 엮어가는 복음노래를 감상했다。
그런데 종교음악가로 유명한 바흐가 聖週問 특히 성금요일 전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작곡한 요한 수난곡은 지난 76년 국립합창단에의해 초연, 가톨릭에서는 처음 연주되는 것이다。
한편 대부분 성악전공자들로 구성,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 아퀴나스 합창단은 음악을 통한 복음전파를 위해 2년전부터 대림절에는 메시아공연을 해왔고 연2회의 정기연주회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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