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매스콤위원회는 금년도 홍보주일 주제를「가정과 매스미디어」로 설정、이에 따라 각국 매스콤위원회도 그 나라 실정에 맞는 자체계획을 수립、활동을 전개해 나가고있다. 따라서 한국 가톨릭매스콤위원회도「가정과 매스미디어」라는 대전제하에「TV와 가정」「라디오와 가정」「신문과 가정」「대중잡지와 가정」을 주제로 매스미디어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이 무엇이며 또한 교회에 미치는영향이 무엇인지를 갈파해 나가기로 한다.
현대교회가 TㆍVㆍ라디오ㆍ신문ㆍ잡지ㆍ통신ㆍ위성 등 인간대회의 도구인 매스미디어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대체로 80여 년 전인 1902년 교황 레오 13세가 교황청에 5개부를 구성하면서 그중 하나를 출판부로 둘 때부터이다. 이어 교황 삐오 12세가 1954년「라디오ㆍTVㆍ영화에 대한 회칙」을 발표、對사회적으로 교회와 매스미디어의 협조 및 활용방안 등이 거론됐고 1963년 12월 4일 제2차「바티깐」공의회에의해「매스미디어 교령」이 공식 반포됨으로써 매스미디어가 인간과 인류의 발전도구로써「봉사」와「정보유포」의 사명을띠고 있음이 천명됐다.
현대의 모든 가정에서는 신문ㆍ잡지구독ㆍ라디오 청취ㆍTV시청 등을 하고있고 많은 이들이 영화감상을 하고있으며 또 대중교통수단은 인간코뮤니케이션의 도구로써 신속ㆍ정확한 만남을 유도하고 있는 동시 인간일 인류의 모든 사건과 빨리 만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일본 방송협회의 세계의 매스미디어 현황조사에 다르면 세계적으로 보급된 라디오 수신기는 10억3천만 대、TV수상기는 4억 대이며 전세계 독립국가 1백58개 국 TV방송국 보유국은 1백23개 국으로 나타났다.
또한 컬러TV방영은 TV방송국이있는 1백23개국중 76개국 (60%)으로、유럽이 25개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가 18개국、남미가 25개국、 아프리카가 14개국、오세아니아가 2개국 순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TV수상기 보유대수가 2천8백만대인데 비해 5백50만대로 추계되고 있다.
이같이 세계는 매스미디어의 대에 접어들어 사람들은 모든 정보를 매스미디어에서 전달받고있다. 또 매스미디어 시대의 현대인들은 매스미디어化 되어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것은 환경이 인간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스콤시대에 처한 교회는 어떻게 매스미디어에 대처해 나갈것이며 매스미디어시대의 인간들에게 어떻게 복음전파를 할것인가 과제로 남아있다.
단순한 교리지도로 예비자에게 세례를 주고 교회전례에 참여케 한다고 해서 참신자가 됐다고 볼 수 있는지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신자생활을 기피하는 현상은 없는가?
교리지도ㆍ신자교육은 현재 우리가 하고있는 교육으로 충분한가.
대부분의 가족들이 저녁이 되면 으례 TV앞에 앉는게 현대의 생활이다. 매스미디어 정보는 매일 3~4시간씩 사람들에게 접해오는 데 비해 교리ㆍ신앙 미사는 1주일에 1시간정도일 뿐이다. 이러한 실정으로 과연 교회가 현대의 매스미디어인간을 이끌어갈수 있는지.
한쪽에서 영세를 시키는 반면 한편에서는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신자들을 잃어가고있다. 여기에 대해 교회의 책임은 없는가? 이런 모든점을 감안해 볼때 교회의 활동방향은 기존의 방향과 달라져야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정과 매스미디어」라는 금년도 홍보주일의 주제는 현대의 신자생활과 너무나 밀착된 주제로 충분한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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