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불러일으키는 듯 하다 독특한 음색으로 유럽 음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불란서 바로크음악 실내악단인「빠로4중주단」 내한 연주회가 3월 6일 오후 6시30분 혜화동성당(주임ㆍ박희봉 신부)에서 열렸다.
주한 불란서대사 부처를 비롯、 각국 외교사절단 등 8백여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주회에서 전통적인 바로크음악 실내악단인 빠로4중주단은 비발디 바하 헨델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연주、절묘한 화음과 음색으도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플롯 주자 윌리엄 바로가 이끄는 빠로4중주단은 이날 오보에 첼로 하프시코드 등의 심오한 음의 세계를 묘사、실내음악의 새로운 면모를 보려주었다.」
불란서 문화원 주선으로 혜화동성당에서 이루어진 빠로4중주단 내한연주회는 혜화동당 제대벽면에 장식된『세라믹 월 데커레이션』 (도자기로된 벽화)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을 들었다.
빠로4중주단은 플륫주자 윌리암 빠로를 리더로 동생인 레이날드 빠로(오보에주자) 조슬인 도비에 (하프시코드 주자) 등 4명으로 구성된 혼성실내악단으로 이번 내한 연주회에는 첼로의 마리 안나 노미두 대신 루이블레가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불란서 국립음악원의 1등 수상자들로 현재 불란서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연주회를 통해 뛰어난 하모니를 이루는 연주자들로 격찬을 받고 있는데、이들의 연주무대는 대부분 성당으로 불란서 성ㆍ루이 I세 성당과 성ㆍ주리앙성당에서도 연주한 바 있다.
한국공연이 처음인 빠로4중주단은 6일 혜화동성당에 이어 7일「공간사랑」에서、14일 국립극장에서 두 차례의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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