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당 봉헌식] 5일, 청주교구 무극성당 축성식 가져
자립향한 청주교구민의 승리
76년 사목권 이양받아 새 성전 건립에 나서
각계의 성원에도 기금마련에 온갖 어려움
최초로 한국인신부ㆍ신자힘으로 건립
무극성당은 지난 78년 5월 교구사제총회에서 교구 설정20주년을 기념、교구차원에서 건립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8월에 기공식을 가진후 2년만에 완공을 보았다.연건평 1백34평에 약7천만 원이 소요된 무극성당은 무극본당신자들이 1천6백여만 원을 모금하였고 청주교구신자들이 1천1백여만 원,교구사제단이 2백35만여 원을 지원했으며 전국에서 2백60여 명의 타교구신부들이 약 6백만 원을 보내왔다.또한 인천 산곡동ㆍ서울 용산ㆍ천호동 등 타교구본당에서 약 4백만 원을 모금하였고 보은성모병원 등 여러 교회기관에서도 성금을 보내왔으며 개인독지가들이 1천여만 원을 부담했다. 무극성당은 이같이 교구민뿐만아니라 전국에서 성금이 답지, 완공된 성당으로 신축성당 이름을「모든 성인의 모후」로 명명했다. 무극성당건립에 가난하여 물질적인 도움을 주지못했지만 20여 년전부터 한결같이 신축성당 건립을 기도해온 어느 신자가정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들은 교황 바오로 6세가 특별히 7백20만 원을 보내왔으며 메리놀회가 9백60만 원을 지원했다. 57년에 본당으로 설정된 무극본당은 본당 설립 이후 19년간 메리놀회 신부들이 사목、신자2천5백명 7개공소를 지난 76년 한국인 신부에게 물려주었다. 대지 2천5백평에 성당건물은 학교 교실 2칸 정도크기의 강당 건물로 새 성당 건립이 시급한 상태에 놓여있었다. 한국인 신부로는 처음으로 이본당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는 교무금과 주일헌금이 각각 2천 원 안팎을 헤매던 신자들의 의식을 깨우쳐 이듬해인 77년도 본당결산액이 1천2백만 원에 도달했다.또한 77년도에는 본당 설립20주년을 기념, 본당신자들이 4백여만 원을 모금、삼성면 능산리에 24평짜리 공소건물을 건립하여 성당건립의 가능성을 미리부터 보여주었다. 또한 무극본당신자들은 성당완공까지 묵주의 기도 10만단 바치기운동을 전개 지난 3월말 현재 27만단의 묵주의 기도를 봉헌했는데 묵주의 기도는 완공된 후에도 은인들을 위해 계속 바쳐질 계획이다.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는 이날 축성식미사중 강론을 통해『성당은 사제관보다 더 잘 꾸며야한다』고 전제,『성당과 사제관을 꾸미는데서 신부들의 하느님에 대한 정성의 척도를 알 수 있다』고 지적、성당보다 훌륭한 사제관건립의 위형성을 경고했다. 또한 정 주교는『무극성당은 무극신자들만의 집이 아니며、무극관할 모든 사람들의 집』이라고 강조、『하루빨리 더큰 성당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