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애가 민족복음화에 기여한 공적은 실로 놀라운 일이라 하겠다. 예비자가 많은 본당에 레니오마리애의 활동이 활발한 것을 볼 때 레지오마리에 단원들의 활동이 오늘날의 교회를 만들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중공이 공산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신앙을 잃지 않고 지켜온 이면에는 레지오마리에 단원들의 공로가 컸다고 한다.
이 같은 일련의 현상은 성모마리아가 유일한 인류구원의 협조자였건 것처럼 레지오마리에단원들도 복음화의 힘찬 일꾼들이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레지오 마리아 단원들은 성모마리아의 매력을 지니고 성모를 본받으며 조용한 가운데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품안에 예수 아기를 낳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자신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고 헌신하려는 성모마리아의 순명정신이 인류구원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힘과 은총을 이 민족에게 뿌림으로서 민족구원의 대목표를 달성해야겠다.
예수의 잉태를 예고하는 천사의 인사말씀에서「은총이 가득하신」이라는 부분을 하느님의 은총과 죄악이 양립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입증 해주고 있다. 은총과 죄악은 물과 공기 같은 것으로 은총이 가득한곳에는 죄악이 근접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으로서 성모마리아께서 죄 없이 예수그리스도를 잉태하셨다는 사실을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성모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갸륵한 헌신의 정신을 갖고 있었다. 성모마리아를 본받는 레지오마리애 단원이 먼저 해야 할 일도 자기 자신을 헌신하는 것이다. 성소는 사제나 수도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각자의 처지에 따라 부르시는데 특히 레지오마리에단원에 대한 성소는 성모님의 삶을 이어받는, 곧 자신의 헌신을 요구하시는 큰 부르심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하느님의 궁전이며 마리아의 사랑스러운 아들딸로서 마리아의 도움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이웃에게 낳는 소명을 받은 레지오 마리아단원들은 그 부르심에 대한 응답을 위해 매일 하느님의 뜻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충족보다 이웃의 영혼구원이라는 차원에서 민족복음화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이웃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태만으로 복음전파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진정으로 통회하는 마음이 아쉽다.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마지막으로 남긴『그러므로 당신들은 가서 모등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당신들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시오』(마태오28ㆍ19~20)라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우리자신의 신앙생활을 반성해봐야 한다.
성모마리아는 언제나 곰곰이 생각하고 묵상하고、기도하셨다. 성모마리아는 지극한 모성애로 십자가를 지고 고통 속에 죽음의 길을 걸어가는 예수그리스도를 뒤따라 걸어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신 것같이 교회의 어머니로서 교회를 위해 아파하고 묵묵히 기도하고 계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모마리아를 특별하게 대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가나 촌에서의 기적에서와 같이 성모마리아를 어머니로서 대단히 존경하신 것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한편 수많은 기적으로 신앙심을 심어준 제자들은 모두 인류구원을 우한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기를 거부했지만 성모마리아 홀로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십자가의 고통을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나누신 최초의 동참자가 되셨다.
그리고 33년간 묵상과 침묵 가운데 하느님의 참된 사랑을 깨달으려고 노력해왔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까지 용서하고 아들로 삼아달라는 예수님 유언을 받아 사도들의 어머니가 되셨다.
뿐만 아니라 성모님은 예수승천후 허전한 마음으로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 가운데 항상 함께 하셔서 믿음이 부족한 신자들을 일깨우면서 성신강림을 준비시키셨다. 이같이 제자들에게 깊은 신앙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성모님의 역할이 바로 레지오마리에 단원들의 성소라고 할 수. 성모마리아는 믿음이 약한 교회에 내적힘 사랑의 힘을 줌으로써 성직자 못지않은 훌륭한 역할을 하고 계신 것이다. 이같이 교회 안에서 참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성직자를 내적으로 위로하고 참된 사랑으로서 돕는 것이 레지오마리에 단원들의 임무라고도 할 수.全레지오 마리아 내적 신안쇄신으로 현대 세계 속의 성모님의 역할을 수해하여 2백주년을 목표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2백만 신자 확보운동의 역군이 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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