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위한 쇄신 아쉬워
한국교회의 사목 활동을 살피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사목적 정황을 보고 넘어가야 하겠다.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동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그 변동의 놀랄만큼 빠른 속도는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인 것이다. 그 구조의 변화는 정치적으로는 민주화,경제적으로는 산업화, 생태적으로는 도시화 - 사회적으로는 평등화 - 문화적으로는, 개체화 및 정보화, 종교적으로는 세속화 등 일반적 변화지향을 자기고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근대화의 방향을 맞는 사회변동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 결과 오늘의 한국사회는 전통적 한국사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로 변모하였으며 동시에 서구의 근대화된 사회들과도 다른 독자적인 성격을 갖는 사회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이와같은 사회변동은 한국교회의 사목활동에 큰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즉 도시화를 체험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사목을 어떠한 형태로 나타고 있는가? 또 사목 활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 하는 것을 문제시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 격변하는 동태적 정신적 사회적 상황에 자기 자신을 관련시킬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는가? 하는 도전적 질문에 응답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교회는 어떻게 이러한 상황의 여러문제와 긴장속에 분명히 참여 할 수 있겠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으며 교회의 사목적 과업이 예외없이 순전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고 규정할때 교회와 사회사이의 영숙한 만남을 성취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꾸준한 노력으로 쇄신을 시도하고 있는 하나 여전히 구조적 전통에 사로잡혀 현재의 조직형태, 활동을 기점으로 인가된 불변의 것으로 보려는 경향이 아직도 없지는 않은것 같다.
그래서인지 교회의 사목구조나 사목적의식 구조나 그리고 사목활동 등은 상황변동을 따를 만큼 현대화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어느 면에서는 마치 사회변동과 별로 상관이 없는 듯이 꼭 혁신돼야 할 인위적인 전통따위를 고수하는 듯 한 인상마저 받을 때가 있다는 말이다.
사실 한국교회는 급격한 사회변도에 대처하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못하다고해도 지나친 말은 마닐 것이다. 그리스도로부터 파견될 순례공동체로서의 하느님 백성인 교회는 천맏을 거둬들고 쉴사이 없이 끊임없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새로운 정황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될진데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성령의 말씀을 듣고 그 이끄심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교회안에만 집착 말아야
사실 사목이라는 관점에서 불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여전히 달려있는 참 덧문 뒤에서 교회안에만 집착하하지 만로고 예수가 신상구혼에서 언급한 "성한 눈을 갖고 "(마태오 6,22) 교회밖을 똑똑히 보며 새로운 도시문명적 현대화를 이해하는 이이다. 제차:바티칸"공의회는 현대세계의 「때의 표지」를 울바르게 읽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현대 그리스도으인의 중요한 사명으로 현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식별하여 해명하여야 한다고 (사목헌장 44) 선언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명백히 성령이 교회의 조직 밖에서도 역사하고 있음을 사목헌장의 22항에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목활동이란 그리스도가 교회에 위탁한 사명을 성령의 역사에 촉진되어 행하고 아버지인 하느님 인류구원 목적을 달성하기위한 교회의 활동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목활동은 교회가 그의 독자적인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행하고 있는 모든 활동을 포함하고 있는 까닭에 교회의 행동안에서 어떤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들어야 한다. 그래서 현대에 적합한 사목활등을 지적하기 위해서 중요한 기점이 되는 것은 교회론이다. 물론 사목은 교회론의 사목이어야 하겠다. 그러나 사목활동에 관한 이야기는 교회론이 기점이어야한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한 데가 있다. 교회는 하느님으로부터 파견한 그리스도의 몸일진대 목자 그리스도의 사목을 따라야 할 뿐만아니라 그분의 사목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리스도론적 관점을 떠나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실은 사목활동은 이세상에 나타난 그리스도즉 죽음을 통해서 부활하고 성령을 파견한 구세주 그리스도의 사목을 따라야 할뿐만 아니라 그분의 사목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리스도론적 관점을 떠나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실은 사목활동은 이세상에 나타난 그리스도 즉 죽음을 통해 부활하고 성령을 파견한 구세주 그리스도의 교리와 동일한 것이다.
신학적 바탕위의 사목 펴야
어쨋든 사목활동의 영역은 교회가 일하는 영역과 같을 수 밖에 없다. 교회내의 활동에 관해서나 교회밖의 활동에 관해 서도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사목 활동이란 교회의 영역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교회밖의 세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교회의 행동인 것이다.
오늘날 사목신학이 이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가 있다 하여 세계안에서 계속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직면하여 도래하고 있는, 이미 태동하고 있는 하느님 나라의 약속이 우리의 사목활동을 위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우리는 진지하게 묻지 않으면 아니된다. 그런데 한국 교회에는 도시화 현상의 영향을 받은 교회론적 연구 실전의 빈곤이 뚜렷할뿐 아니라 그리스도론이나 교회론이 소외된 사목 방침이나 활동의 문제가 교회의 관심사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일이 없지도 않는 것 같다. 시실 한국 교회의 실적은 신학적 태만을 면할 길이 없다고 말하나고 해서 잘못이라고만 나무랄 수 없는 것이다. 올바른 사목은 올바른 신학에 기초되어 있을 경우에만 가늠하다는 것을 선교2백주년을 맞이하려는 이 시절에 깊이 명심하야여야 하겠다.
사목활동은 선포된 복음이 실제로 각 개인의 삶속에서 첨부하여 그를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교회에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 힘을 다하여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복음을 사사화하고 구원에 대한 희망을 더이상 사적인 관심사에 경주하야 사목활동을 단지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행한다면 교회는 현대인에게 완전히 의미없는 존재가 되어 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또한 사목활동이 하느님 백성의 생활 현실과 체험으로부터 유리되고 그의 현상을 무시할 경우 교회는 하난의 고립된 종파집단으로 전락하고 말것이다. 사목활동이 우리들의 마음-내적으로 갈기갈기 찢겨져있고 생활에 쫒겨다니는 우리의 이웃들을 그리스도의 복음아래 돌아 오도록 부름으로써 그리고 사목활동이 신앙과 희망의 힘에 의한 은혜의 현시을 제공하고 내적인 어려운 길을 걷고있는 그들을 찾아가 동행함으로써 새 생명의 오늘이 시작될수 있다. 정녕 오늘의 한국교회는 그런 사목활동을 귄위로 수행 할수 있는가? 또 모든 사람들이 불타오르는 관심사가 되도록 사목 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 위해 오늘날의 사목활동은 현대의 사목사회학이 지적하는 어려운 문제를 긴요시하여야 한다. 사실 사목 사회학은 사목활동이 옳게 되고 있는 지를 깊이 반성시킨다. 그런데 사목활동을 순전히 초자연적 사업이라는 구실하에 사목사회학의 검증을 통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거부하는 그릇된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있는 신자가 있다.
물론 사목활동의 목표는 신앙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 기 때문에 사목수단안에 어느것이 목표 달성에 적합한 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신앙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목활동의 자세는 격변하는 사회에 추종해서는 안되며 더우기 세속적 합리주의와의 타협으로 생각해서도 결코 아니된다. 사목활동에 있어 모든 수단과 행정은 그원천을 하느님의 자유로운 무상의 은혜를 입어 역사적 예수와의 사귐에 두어야 한다.
새로운 교구구조 탐구 시급
어쨋든 한국 교회의 사목적 사명을 직위적 사목자의 문제일 뿐아니라 하느님백성 전체의 문제로 알고 또 전체사회에 대한 사목이 요구되고있다는 겻을 인식하고 새로운 앞길을 걸어가기위하여 선교 2백주년을 맞으려는 이시점에서 한국 교회는 새로운 사목구조를 탐구 형성토록 세계의 사목이 라는 관점에서 교회의 혁신을 성령의 사귐안에서 성취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위하여 사목활동이라는 측면에서 몇가지점에 대하여 문제제기의 입장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교구 본당제도와 운영에 관한 문제이다. 이것은 사목자와 사회학자사이의 異見이 노출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성직자 중심주의의 위계제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론에서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교회론으로 발전한 신학적 입장과 아울러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중심사상이라고 할수있는 하느님 백성의 공동책임성에 의거하여야만 한다는 문제가 도전적으로 육박해 오고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목사회학적 검증을 거쳐 현대교회론적 비전에 따라 교구와 본당 구조를 쇄신하는 동시에 성령의 이끄심으로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게 새로운 형태로 재편성 하여야 하겠다. 구체적으로 너무나 인간적인 조직 기구인사라는 교회의 현행체제를 깊이 반성하여 奉任制로 바꾸고 교회 통치 수단의 민주화를 유효적절하게 실현하여 하느님 백성의 공통적 관심사를 動力化 하여야한다는 말이다. 특히 본당제도를 농경 사회적인 유산에서 벗어나 현대사회에 합당하게 하느님 백성의 집단이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고 미래사회를 선취하면서 오늘날 사는 신앙 생활의 자리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전례에 관한 문제이다. 물론 제2차 바티칸 공의회후 전례 쇄신은 참으로 놀랄만큼 이루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아직 로마 회일주의가 전례상 지배적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공의회는 전례헌장 37조에서 민족의 특성을 소중히 여기고 미신이 아닌 한 그 관습을 보유하고 전통에 적용하며 전례에 적합하다면 이것을 도입할 수있다고 확언하고 있다. 진정 성교회는 전례에 있어서 엄격한 획일된 형식을 의무화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선교 2백주년에 즈음하여 한국 교회는 공의회의 정신에 입각하여 한국 민족의 특성과 전통문화에 의한 그리스도교의 신앙 내용과 생활이 적극적으로 표현되도록 전례의 문제를 보다 더 깊이 적극적으로 연구 겸토하여 신자들이 예배를 참되게 하는 전례를 창조하여야 할 것이다. 아닌가 한다. 특히 전례음악에 있어서도 사목적인 성격을 갖는 본질적 역할에 의거하여 전례헌장의 정신에 비추어 작곡작사함으로써 통일된 한국의 성가책이 하루 빨리 나와야 할것이다.
셋째, 신도재교육과 사제교육의 문제이다. 최근에 이르러 신도와 사제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차츰 높아가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취급하며 대응하는 그리스도적 교육이 미흡하다.
설사 교육을 받은 신도나 사제라 할지라도 현상황에 올바르게 대응 할수 있게하는 필요한 훈련이 거의 없다. 사회 변동의 실제 문제를 그리스도교 사회윤리와 사회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잘 관련시킬 수있는 사목자들의 보다 나은 교육과 사회안에서 전교하고 사목하기 위하여 사목자들이 신도들을 잘 재교육시킬 책임감을 갖는 일이 시급하다.
어쨌든 교회의 교육은 사목적 지적 영성적이기라는 세가지 측면으 조화시켜있어서 하느님의 나라를 도래케하는 진취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위해 조직적 계획적으로 일관성있게 장기간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에페소4,21)
넷째, 청소년과 노동자의 문제이다.
한국의 청소년들과 노동자는 오늘의 한국 역사의 이 전환기에서 특별한 입장에 놓여있다. 그들에게는 특별한 사명이 맡겨져 있다.
청소년과 노동자의 소망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사랑하는 가운데서 신앙에의 한 사명을 실천토록 한국 교회는 사목하여야 할 것이며 그들이 진리와 정의 들구하려는 정열과 열심을 교회공동체 안에 서 불태우도록 하여야한다. 특히 사목자는 노동자에의 적극적인 사목자세와 활동으로 그리스도의 신앙을 노동자와 아물러 노동조합속에서 증거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사회복지의 문제이다. 오늘의 교회는 현대의 비참이 어디에있는지 정확한 판단으로 새로운 비참 가운데에 그리스도를 믿는 자로서 사회복지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갈 필요가 있다. 특히 현대에서의 가톨릭의 여러사업을 재검토하여야 하겠다. 그 하나로서 현대의 병원에서 가톨릭의 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봐야 할 것같다. 하여 가톨릭 병원을 현대 한국 사회안에서 뜻깊은 존 재가 되도록 하느님이 주신 지혜를 최대한 창조적으로 발휘하여야 할것이다.
여섯째, 가톨릭 학교의 문제이다. 이문제는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 본교육의 본질을 문제 삼는 동시에 오늘의 한국가톨릭학교의 사명과 한국 사회에서 가톨릭 학교는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는지를 선교 2백주년을 맞이하려는 이 시점에서 깊이 생각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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