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사전례도중에 거양성체 전후에는 복사들이 작은 방울을 울리는 것을 들을수 있다. 처음 성당에나와 미사에 참례한 이들은 가끔 이상한 인상을 받기도하지만 실상 그 의미는 간단하다.
새벽에 두부장수가 지나가면서 종을 친다. 그것은 단순히 두부장수가 지나가고 있으니「살사람은 사시오」하고 알리는 것이다. 또 소방차나 긴급환자를 태운 앰블랜스가 소리를 내고 지나가는것도 어떤 긴박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이와 같이 마사전례중 종을 치는것도 같은 이론이다. 성당에서 미아집전도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성체축성의 부분이 되면 성당안에 있는 모든이들에게 성변화의 신비를 알리는데 있다. 옛날부터 성당은 그 규모가 컸고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앞에서 이루어지고있는 미사전례를 잘 볼 수 없었다. 따라서 종을 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그 거룩한 순간을 맞아 성체앞에 흠숭을 드리도록하는 신호라하겠다.
옛날에는 성체축성이 이루어질 때 성당종각에 있는 큰종까지 친 일도 있다. 이 종소리를 듣는 근처의 신자들은 하던 일도 멈추고 성당에 와서 축성된 성체앞에서 존경을 표시했고 사제는 축성된 성체를 한참동안 높이 들고 많은 신자들이 흠숭할 수 있도록 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므로 실상 작은 경당에서 소규모의 단체회원들이 모두가 능동적으로 참석하는 미사에는 종을 칠 이유가 없다 하겠다. 모든 사람들이한마음으로 미사의식에 참석하고 함께 거양성체의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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