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예수그리스도의 어머니인 마리아에 대한 깊은 관심은 가톨릭교회가 마리아교라는 오해내지 비웃음을 그리스도교 안에서 받을 만큼 신앙생활에 있어서 활발하였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친을 공경하기 위해서 많은 축일을 제정하였고, 그리고 그 이름을 따서 수도원과 신심단체가 수없이 설립되었으며 그분의 도움을 청하는 기도문들이 작성되어 지금에 이르고있다. 나 이러한 마리아에 대한 열렬한 신심생활과 교회활동에 비해서 마리아 공경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되는 학술적인 신학서들은 불행하게도 우리주위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해도 광언이 아니겠다. 더욱이 우리는 각별한 마리아 신심속에서 교회생활을 하면서도 이 신심에 대한 타당성을 답변해야 될 때에는 궁색하였거나 기피하였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전문 교리서를 아쉬워하였다.
이러한 때에 독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볼프강 바이너르트의「마리아-오늘을 위한 마리아론 입문」이 가톨릭대학 신학부 교수인 심상타 신부에 의해 번역、출판되었음을 크게 환영한다. 이 책은 그 副題가 말해주듯이 오늘의 우리에게 마리아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이해를 돕는 동시에 가톨릭의 마리아공경에 대한 오해나 거부 또는 비난에 명쾌한 해명과 답변을 제시할 수 있는 용이하면서도 간결한 입문서로서 성직자뿐 아니라 특히 평신도들에게 권하고 싶은 저서이다
이 책은 우선 1950년대에 신학적으로나 신심생활에 있어서 활발하였으나 제2차 바티깐공의회 이후에 마리아에 대한 관심이 감퇴되어 마리아론이 가톨릭 신학의 영역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고 마리아에 대한 신심행사가 교회력에서 감소 또는 삭제됨으로써 갑자기 이제는 「마리아 없는 교회」라는 인상을 주는 듯한 이유와 경위를 서술하고 있다. 동시에 마리아에 대한 교리에 있어서 하느님의 모친으로 뿐 아니라 救世史적인 입장에서 마리아를 논할 필요성이 있음을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현대신학에 있어서 마리아에 대한 교리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임을 역자의 말을 빌리지 않고서라도 명백한 사실이다
그리고 저자는 마리 아상을 성서-산약성서-로부터 이끌어내어 이에 대한 가톨릭과 개신교의 상반된 견해와、역사적 마리아보다는「복음 선포에 등장하는 케리그마적 마리아」에 대한 강조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역자가 지적하듯이 이 저서는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형성 발전되어온 마리아교리및 마리아공경 형태」를 흥미롭게 고찰하면서「제2바티칸 공의회에서의 마리아교리 요약해설」을 통해서 현대의 마리 아상을 정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교리를 좀 더 깊은 신학적 의미에서 설명하고있다.즉 마리아에 대한 가톨릭교이 신학의 기본신앙명제인 마리아의 하느님 모성 무염시대 지속적 無罪性등 정성 성모成川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저자의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저서는 역자가 말해주듯이「금세기의 마리아에 관한 교리를 종합」하여 간결하게 소개하여 주고 있기에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마리아에 대해서 필수의 기본적 교리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역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 책이『신학에 관심 있는 가톨릭신자들은 물론이고 교회일치 운동에 적극적인 개신교 신자들이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역자의 말에 동감을 느낀다. 아울러 특히 오늘날 마리아 공경이나 활동에 열성적인 신심생활의 의의와 정당성을 깨닫게 해주고 그 활성화에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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