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은 대천사 가브리엘이 성전에서 쟈카리아에게 예언했던 대로 사제인 아버지 쟈카리아와 어머니 성녀 엘리사 볏에게서 태어났다.
요한은 참된 삶을 살기 위해 사막에도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메뚜기와 꿀을 먹고 살았다.그리고 옷도 낙타의 가죽으로 만든 거칠은것을 입었다. 그것은 바로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요한 성인의 역할이었다.
얼마 후부터 군중들은 그를 찾아 몰려오기 시작했으며 이들에게 요한은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하면서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요한은『나는 주님의 길을 곧게 하도록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선포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 이들 군중 가운데 마지막에 요한이 알지 못하는 한사람이 서 있었는데 요한은 그 사람이 바로 주님이시라고 자기에게 말해 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마자 요한은『이세 상의 죄악을 없이하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보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이윽고 요한이 예수의 머리 위에 물을 붓자 성령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그 위에 나타나셨으며 이와 함께 성부께서『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그를 통해 즐거움을 누린다.』고 말했다.
그 후 요한은 헤로데왕이 자기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해 감옥에 갇히는 몸이 됐다. 그러다 결국 요한은 헤로데를 위해 춤을 춘 한 소녀의 요청으로 목이 잘이게 됐다.
예수그리스도는 요한을 가리켜『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들 가운데서는 세례자 요한보다 더 위대한 예언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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