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각본 당 주일학교는 미래 교회 주인공들을 길러 내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막중한 사명에도 불구、주일학교는 교리교사 수급 문제를 비롯하여 학부모들의 무관 심등 산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차체에 본보는 주일학교 20년 근속 방유선 교리교사의 애환 섞인 수기를 통해 주일학교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바람직한 주일학교 운영 방향을 함께 찾아 보기로 한다.<편집자>
어버이날 우리나라의 도시 풍경은 자못 아름답다. 가정에서는 물론이요 이른 아침부터 거리에는 어머니들 가슴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이 덩실덩실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들은 출근 을해서 직장에가 봐도 자녀들들 아버지들의 가슴에도 카네이션이 달려 있어 직장 내의 분위기는 자못 흐뭇하다.
어버이날 또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반드시 어버이가 아니라도 스승이나 이웃 어른、평소 존경하는 분과 직장에서는 아가씨들이 상사에게까지 경의의 표시로 꽃을 달아 드리고 있어 이날의 풍경은 매우 아름답다.
그래서 주일학교에서도 매년 어버이날 행사에 대한 계획을 세워 놓고 그날이 되면 교사들은 준비에 바쁘다. 주일학교에서 특별히 마련한 어버이날에 되면 모처럼 주일 학생과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미사를 봉헌하고 제2부에는 벌들이 아름답게 수놓은 밤하늘의 조명을 받으면서 성모만 잔디밭에서 즐거운 감사의 밤을 갖는다.
감사의 밤에는 시중에서 흔히 달아 주는 꽃이 아닌 무궁화나 장미를 달아 드리거나 옥수수튀김으로 장식한 목걸이를 걸어 드린다.
꽃송이 중정이 있을 때는 주일 학생 합창단이 오르간에 맞춰 어머님은 혜의 노래를 불러 드리고 이때 선생들도 신부님과 수녀님께 꽃을 달아 드린다. 꽃송이 증정식이 끝나면 이어서 다과 파티를 여는데 이 자리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서 막걸리도 준비해 대접한 나. 이래서야 흥이 깊어지면 지화자 흥겨운 노래와 춤이나 오고 오랜만에 어버이들이 성모만 뜰에서 한껏 기분을 푸시는 것을 보면 비록 선생들의 가슴에는 누구 한사람 꽃 한 송이 달아 주지 않아도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남에게 베푼다는 것이 그토록 기쁜 것인가 그때 그 교사들과 어린이들이 지금은 모두 어디서 무엇을하고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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