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청소년들은 날로 다원화(多元化)되고 다변화(多變化)돼 가는 사회환경속에서 심한 정신적 갈등을 빚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청소년 문제는 하나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諸문제를 알아보고 그 대책을 마련키 위해 최근 열린 서울대교구 주일학교 교사연수회에서 논의된 청소년 문제의 실상을 세종大 文龍鱗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오늘날의 청소년은 고민이 많다. 사회가 복잡다단해 질수록 그러한 고민이 종류도 많아지고. 내용도 심각해진다. 우스갯소리로. 요즈음의 꼬마들은 예전의 꼬마들에 비해 구멍가게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예전의 꼬마들이 눈깔사탕이나 껌이냐로 고민했다면. 요즘의 꼬마들은 사탕 중에서도 무슨 사탕을 사야 할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사회가 복잡하게 발전 해갈 수록 사람들의「선택하는 고민」은 더욱 더 커진다는 것을 우화적으로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 주변의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고민도 이런 사회적인 복잡성과 직접·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다. 사회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다양한 가치와 규범의 변화와 생성을 수반한다.
전통적으로 고수되어 온 가치와 규범은 매력을 잃고 새로운 가치와 규범들이 등장한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매우 다양한 가치와 규범은 선택의 고민을 크게 한다. 그래서 이따금씩 청소년들은 다양한 가치와 규범에 둘러싸여 있다. 다양한 가치와 규범은 선택의 고민을 크게 한다. 그래서 이따금씩 청소년들은 다양한 가치와 규범 속에서 방향 감을 잃기도 하고 선택을 겁내 좌절하기도 하고 때로는 부모와 교사의 취향과 거슬린 선택을 했다고 해서 혹독한 꾸중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청소년의 고민과 갈등은 가정·친구·학교·직장·교회에서 내용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 고민과 갈등을 해소하도록 학생을 돕기 위해서 생활지도·진로지도·상담 지도를 하고 있다. 일반 사회에서는 그런대로 관심을 보여 법을 제정하기 도하고 몇몇 단체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각종 종교단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천주교회만 하더라도 어느 본당이건 중동부 학생 반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성당에서의 중등반 교육의 핵심은 교리 교육이다. 그러나 교리 교육 이외에도 청소년들은 많은 지도를 요한다. 교회에서의 청소년에 대한 지도 관심은 대체로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는 그들이 일상생활 사회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에 대한 지도일 것이며 하나는 그들의 교회 내에서의 신앙생활과 관련된 고민과 갈등의 지도일 것이다.
첫째 관심은 일반 학교나 기타 청소년 단체의 관심과 다른바 없지만. 둘째 번 관심은 교회에서만 독특한 것이다. 즉청 소년들은 신앙에 대한 회의·성소에 대한 동경과 의경·신앙과 사회적 가치의 갈등·다른 종교와의 마찰·가정 내에서의 신앙 마찰 등등의 청소년들만이 독특하게 겪을 수 있는 고민과 갈등이 있다.
이러한 고민과 갈등을 지도하고 해소시켜 줄 책임은 우리 모든 천주교회인 에게 있고 특히 직접 중등반을 담당하고 있는 젊은 교사들에게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청소년들의 심리적 사회적 특징을 파악하여 그들의 고민과 갈등은 해소시켜 줄 안목과 지도 기술을 익혀야 한다. 이런 점에서 지난5월20일~21일 양일간 있었던 서울 지역 중등부 주일학교 교사 연수회는 의미가 깊다.
본 필자는 그 연수회에 강사로 참여하면서 중등부 학생 지도와 관련된 여러 본 당내에서의 문제를 분석 검토한바 있다. 다음 회부터 그곳에서 논의된 몇 가지 교회 내에서의 청소년 문제를 재정리해 보려고 하여 이것이 많은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