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6월 11일 수요일오후 성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일반알현에서 하신 말씀이다.
저의 머리속에서는 최근 프랑스방문곧「빠리」와「리지에」를 다녀온것이 계속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오늘 적어도 부분적이나마 그 방문이 제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프랑스방문은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진 초청이었으나 그안에 내재하는 섭리의 손길을 의식하지 않을수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방문은 미리부터 예정됐던것이 아니었습니다.이번 프랑스방문전 저는 1981년 7월「루르드」에서 개최될 만국성체대회에 참가할까하고 한번 생각해봤을 따름입니다. 그러던중 이번의「빠리」방문초청은 유네스코회의라는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이루어진것이었습니다
유네스코(UNESCO)는 여러분이 잘아시는대로 UN교육ㆍ과학ㆍ문화 기구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UN의 방대한 구조속에 살고있는것입니다. 곧 유네스코가 담당하고있는 교육ㆍ과학ㆍ문화의 제문제는 인간이 개별적으로 공동체로서 가족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국가로서 살아가는데 관련되는것들입니다.
성서에서『사람은 빵만으로는 살지못한다』(마태오4ㆍ4)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빵의 여러가지 문제는 문화와 과학및 윤리문제와 관련해돼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유네스코는 빵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직접 참여하지는않지만 과학이나 교육 및 문화의 문제와 관련이 돼있어 인간에 대한 보다 깊은 문제를 다루고 있읍니다.
그러므로 진리와 자유와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 인간존엄성을 보증하기 위해 인간의 제문제 해결에 전력투구하고있는 이 기구는 인간과 가족및 국가의 제권리 분야를 강화하는데 상당히 근본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읍니다. 바로 이들 문제들은 언제나 특히 이시대 교회의 임무와 매우 밀접한것이기에 6월 2일 유네스코본부를 방문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됐읍니다.
이 방문은 또 제2차 바티깐공의회의 가르침과 특히 현대세계의 사목헌장에서 밝힌 교회와 문화와의 관계를 강조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도 했읍니다. 아울러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특별호소를 보내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세계평화건설을 환기시킬수도 있었습니다.「로마」주교의 사목적 역할은 특별히 교회에 관한것뿐아니라 동시에 사회와 모든인간 그리고 교회가 파견돼 그속에 현존하는 이세상에 관한 모든것이라는것입니다.
며칠간의 프랑스방문동안 저는 교회가「빠리」에서 수행하고있는 사명에 참여할수 있었으며 그래서 저는간접적으로 교회가 프랑스전역에서 수행하고있는 사명에 참여할수 있었읍니다. 이같은 참여의 특별한 표현은 로저 에즈가에이 추기경의 인도아래 프랑스 전체 추기경님들과 대주교 및 주교님들이 참석한 프랑스 주교회의 였읍니다.
교회는 크리스찬 영성과 의식의 형성 그리고 선교활동을 수행하는데 있어 크나큰 장점을 지니고있읍니다. 그러므로「리지에」방문은 성녀 데레사에 경의를 표하는데 대단히 적합했던것 같습니다. 그분은「리지에」의 「까르멜」수도원에서 당시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느님께로 가는 특별한 내적방법을 제시해주었으며 동시에교회는 그분을 전세계전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하고있습니다.
제2차 바티깐공의회가 명백히 표현한대로 전체교회는 선교사이며 교회는 항상 모든곳에거「선교상태에 놓여있다」는 의식은 특별히「빠리」와 프랑스 가톨릭교회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어 주는것 같읍니다. 여기서 그같은 추진력의 특수동기나 또그것을 증거하는 프랑스교회의 각종 액션형태에 관해 판단하는 일은 어려운 일로 생락하기로 하겠읍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서 사제들과 신학생들ㆍ관상수녀들 및 일반수녀들ㆍ각종 평신도사도직단체ㆍ국제 가톨릭기구들「빠리」에있는 가톨릭기관ㆍ성데니 노동계 및 젊은이들을 만났읍니다.
이들 모든 만남들은 꽉짜인 프로그램들과 함께 매우복잡하고 다양한 일정 가운데서 이루어졌으나 그 내용은 매우 풍부하고 참된것이었읍니다. 저는 이들 만남들에 대해 끊임없이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있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후 베드로에게『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읍니다.
저는 이와꼭같은 질문을 노틀담성당 중앙입구앞에서 행한강론에서 되풀이했읍니다.
저는 그질문이 교회와 프랑스 그리고 세계와 인간의 미래에 으뜸가는 중요성을 내포하고있음을 지적했읍니다.
저는 이질문을 통해서 우리도 역사의 초석이신 그분을 다시 발견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저는 교회의맏딸과함께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이길에서 우리가 그분으로부터 어떻게 깊이나며 또 얼마나 굳건히 그리스도께 우리의 마음을 고정시켜야할 것인지를 깨달을수있기를 바랍니다.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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