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가 많은 장마철이다 피부에서부터 입고 있는 못 덮고자는 이불 그리고 집안 곳곳에 이르기까지 온통 축축하게 누기 가차서 불쾌지수가 오르고 건강면에서도 감기ㆍ피부병ㆍ소화기계통의 질병에 걸리기 쉬운 때.
장마철 건강 위생 관리 요령을 살펴본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피부 표면에서의 수분 증발이나 땀에 젖은 내의에서의 수분 증발이 잘 안되고 따라서 피부에 접하는 옷이 축축해져 기온이 내려가면 보통 이상으로 체온을 빼앗기기 때문에 체온조절의 밸런스가 무너져 감기 들기가 쉽다. 또 축축한 피부는 더러워지기 쉽고 헐기 쉽기 때문에 백선균 증이나 무좀 등에 흔히 걸린다. 이밖에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미생물의 번식이 왕성하여 식중독은 소화 기계 질환이 급격히 늘어난다.
따라서 장마철 위생 관리의 키포인트는 습기를 제거하는 일이다.
우선 피부는 항상 깨끗이 하고 보송보송하게 말려야 한다.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미숙한 유아는 반드시 하루에 한번 목욕을 시키고 몸을 잘 건조시킨 뒤 파우더 등을 발라 주고 잘 말린 옷을 입혀 줄 것 .
장마철에는 빨래를 해 널어도 잘 마르지 않아 큰 고민인데 덜 마른 옷은 다림질로 완전 건조시켜서 입히도록 한다.
특히 아기의 기저귀 등은 다림질을 해주면 건조와 아울러 소독을 겸할 수 있어 안심이다.
집안에 습기가 차면 장판지 등이 썩거나 곰팡이가 피기 쉽다. 집안의 습기를 말리기 위해 방에 불을 때고 집 밖의 습도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닫아 둔다. 오랫동안 때지 않았던 연탄아궁이에 불을 넣을 때는 연도에 습기가 차 있어 연찬 가스가 방안으로 새어들기 쉬우므로 식구들이 없는 낮 시간에 불을 땐다.
방바닥이 따뜻해지면 축축해진 이불 등을 펴놓아 말리도록.
장마철 동안에도 낮에 해가 나올 때가 있다. 이런 때에는 집안 환기를 시켜 준다. 그러나 이불 말리기 등은 비효과적이다. 해가 나오기는 했어도 땅이 축축하여 수분이 위로 증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불을 더욱 축축하게 만들 수 있다.
장마철에는 부엌 위생에도 어느 때 보다 더 유의해야 한다. 음료수는 반드시 끓여서 먹고 기타 식품도 될수록 날것으로 먹지 말고 열처리를 해서 먹으며 남은 음식은 습기 없는 곳에서 저온 상태로 보관 해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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