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촌동 본당(주임ㆍ김창석 신부 ) 신축 성당 상량식이 지난 7월 20일 11시 미사후 교구장 金壽煥 추기경 주례로 거행됐다. 이날 상량식에는 우중(雨中)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 자신들이 봉헌하는 신축성 전의 건립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떠한 어려움과 난관이 있더라도 금년 내로 「우리의 성전은 우리의 힘으로」완공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재다짐했다.
상량식에 앞서 김 추기경 집전으로 봉헌한 11시 미사는 제단 부분에 지붕을 올리지 못해 작은 텐트를 쳐서 간간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 야외 미사를 봉헌하는 듯 했다.
특히 이날 상량식에 서는 신축 성당을 봉헌하는 본당 전신자(신자 가족 중 미신 자까지 포함 ) 4천여 명의 명단을 기록한 두루마리 종이를 유리관에 넣어 제단 바로 밑에 보존했다.
성전을 봉헌하는 신자들의 명단은 특수 화학 처리하여 유리관에 보관하였기 때문에 영구보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본당 주임 김창석 신부는 상량식때 전 신자의 명단을 봉헌키로 계획한 것은 약 한 달 전이었다고 밝히면서 신축 성당 건립 추진 중 많은 신자들이 제단ㆍ14처는 성당내 장식을 개인 이름으로 봉헌하기를 희망하고 있음에 착안, 본 당내 모든 신자 가족의 이름으로 신축 성당 봉헌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량식에 앞서 본당신부의 이 같은 계획이 제안되자 모든 신자들이 적극 호응. 이미 청약금을 완납한 신자들까지 금반지·금목걸이든 귀금속류를 봉헌해 오는 등 성전 건립에 새로운 의욕을 보이면서 모두가 기꺼이 「드러나지 않는」봉헌 자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상량식을 주례한 金 추기경은 미사중 강론을 통해 오래전부터 역촌동 신축 현장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물심양면으로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신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성전 건립을 통해 역촌동 본당 공동체가 믿음으로 일치된 공통 체가 되도록 미사준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역촌동 본당은 기존 성당 건물이 비좁아 지난 4월 6일 4백1평 규모의 새성당 건축 공사에 착수, 현재 약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공비 1억5천만 원이 예상되는 역촌동 신축 성당은 공사비 전액을 역촌동 신자들의 성금으로 충당하게 되는데 6월말 현재 6천여만 원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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