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브라질 크리스찬기초공동체(BCC) 지도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으로 7월 10일 「포탈레쟈」에서 작성 브라질 주교회의 의장인 로르쉐이터 주교가 낭독한 것이다
제가 교황에 선출된지 3개월후 멕시코를 방문하는 동안 저는 크리스찬 기초공동체 (BCC)가 이 사회에 복음을 침투시키고 크리스찬적 환경을 조성하는 고귀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선언한 바 있읍니다.
저는 크리스찬 기초공동체의 여러특성 가운데서도 바로 그 공동체를 더욱 명백히 정의하고 그것 없이는 그 공동체의 본질이 사라져버리는 특성에 관해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성(敎會性)입니다. 저는 무엇도다 먼저 이들 공동체들이 라띤아메리카에서 경험해온바를 이미 설명하고 있기때문에 이 교회성을 강조합니다.
교회적인것은 그들 공동체의 본래 성격과 그들의 존재 및 활동양식입니다. 그 공동체들은 교회에 더욱 잘 봉사하기위해 유기적인 공동체안에서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들 공동체들이 관여하는 바탕은 명백히 교회적인 성격이며 단순히 사회학적인것 이거나 혹은 그밖의 다른것이 아닙니다.
또한 저는 이 특성을 약화시킬 위험때문에 이 교회성을 강조합니다. 여기에는 특히 정치인이 방해하기가 쉽습니다. 이방해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이나 처음에있기 마련인데 그것은 교회외비전에 바탕을 두고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의 기준이나 목표에 기초를 두고 있는것입니다. 그같은 방해는 또 교회적인 배경에서 출발한 공동체들을 정치적으로 도구화하려는 데서도 생겨 날수 있읍니다.
이들 공동체들이나 교회적 특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예민한 주의력과 신중하고도 용기있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공동체자체와 또다른 한편으로는 교회를 위해서 탁월한 봉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 공동체들이 교회적인 주체성을 보존하도록 하는것은 곧 그 공동체들에게는 생존과 효력 및 자유를 보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질서에 의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교회적인 영감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들은 복음전파라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이바지하게됩니다.
그같은 주의력과 노력은 「모든 교회에 대한 걱정」(코후11ㆍ8)으로 인해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의 거룩한 의무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또 각 교구 주교의 의무인 동시 한나라 전체주교들의 공동의무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것들은 이들 공동체내에서 책임을 지고있는 이들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만일 과거에 중남미와 특히 브라질의 크리스찬 기초 공동체들이 거대한 생동력을 보여왔으며 가장 고귀한 사목적 요소로 받아들여져 왔으며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두드러진 영향을 발휘해왔다면 그것은 그 공동체들이 이데올로기의 오염을 피하고 발선이나 변질됨이 없이 교회적 특성을 보존할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참된 교회성의 요소들을 재차 정의할 필요는 없을것 같읍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교황 바오로 6세의 사도적 권고「현대세계의 복음선교」에 충분히 명백하게 서술돼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교회성은 공동체와 그의 합법적인 목자들간 성실하고 충실한 결속과 교회의 목표에 충실히 따르는 가운데서 그리고 다른 공동체들과 나아가 전체 교회라는 거대한 공동체에 완전히 문호를 개방하는 가운데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으로 족하리라 봅니다. 물론 여기서의 완전한 개방은 종파에 대한 모든 차별을 피하는 것을 뜻합니다.
교회적인 공동체는 애덕과 형제애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읍니다. 또한 공동체의 회원들이 더욱더 서로를 알려고 함께 생활하면서 기쁨과 슬픔. 부와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려 할때 밝은 공동체가 됩니다
크리스찬 기초공동체는 뭣보다 같은 공동체내에서 상호봉사하고 다른 형제들 특히 도움을 가장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봉사하는 봉사의 도구가 될때 하나의 참된 공동체가 될 수 있읍니다.
그공동체는 교회적인 영향으로 탄생되고 교회의 목표로돌아가며 교회의 목자들과 연결돼있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기도와 신앙의 성장에 민감하며 그리고 사람속에서 생활하기에 교회적이 되지않을수 없으며 따라서 참으로 교회적인 공동체인 것입니다.
이 공동체에서 나타나는사람은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를 취할수 있습니다.
그것은 먼저 모든 이가 자기의 신앙을 증대시키도록 도울수 있으며 그 다음에는 억눌려 있는 개인이나 단체의 인간적인 촉진을 위한 활동이나 사회의 그늘속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조정하고 침해당한 인권을 수호하며 불평등의 상황에서 정의를추 구하며 비인간적인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와주며 특별한 사회내에서 보다 강한 일치를 이루도록 하는것 등입니다.
물론 이것 모두는 사도 바오르께서 말씀하신대로 진정한 애덕의 표시로 해야하며 (코전13ㆍ4)또 사도 요한처럼『친구를 위해 자기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큰 사랑은없다』 (요한15ㆍ13)는 정신으로 해야 합니다.
끝으로 크리스찬 기초공동체 지도자들에게 특히 몇 말씀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체념있는 사목자들과 함께 일하고있는 공동체지도자들은 자기의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만큼 그 역할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항상 지켜야할 요구사항이 있읍니다 그중에서도 이미 말씀드린대로 지도자들은 무엇보다 먼저 사목자들과 친교를 유지해야하며 또 기초공동체 자체가 이 친교속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공동체의 진전의 방향을 설정하고 아마 그들 회원들이 신앙속에서 성장하도록 도와야할 지도자 들은 자신이먼저 신앙으로 무장하는 중대한 목표를 지녀야 할겁입니다.
곧 그는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전하지 않고 교회에서 듣고 배운 바를 전합니다. 여기서부터 그의 임무는 교회가 말하고자 하는것을 교회의 입을 통해 열심히 받아들이는것입니다. 곧 그것은 전통과 성서속에 나타나는 하느님의 계시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구원의 의미 도덕행위의 규범기도와 전례의 생활 등에 관한 것입니다.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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