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환경속에서도 밝고 건강한 삶의 목표를 설정,자활의 의지를 키워가고있는 각종사회 복지시설 및 수용자들을 돕기위한 이색전시장이 서울 명동 사회사목센타내에 설치돼 화제를 모으고있다. 서울대교구 사회복지회(책임 안경렬 신부) 80년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된「상설자선시장」은 지산의 삶을 스스로 개척, 보다 나은 자활의 삶을 돕고자 몸부림치는 시설 수용자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생산품을 일반신자들과 연결시켜주기 위한 또하나의 사랑의 가교.
「상설 자선전시장」온 전국 각 교구 산하 복지기관 및 시설에서 기술교육을 통해 생산되는 생산품의 견본을 전시, 판매의 폭을 넓혀 자활의 의지를 높여주는 한편 일반 신자들에게 복지시설과 그 수용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것을 첫째 목표로 삼고있다.
사회복지회는 올해초 복지시설 생산품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자선 전시장을 설치하기로한 목표에 따라 그동안 단계적인 준비작업을 착수해왔는데 최근에는 서울대교구를 비롯 전국 각 교구 산하 복지시설에 전시를위한 견본상품을 보내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서울대교구의 경우 성인 농아자들의 자활단체인 애덕농아자활원에서는 각종 봉제품과 인형옷을, 결핵환자들의 수용시설인「시몬의집」은 묵주를, 그리고 산업재해환자들의 자활을 돕기위한「산업재해병원 사회사업과」와 청소년 자활단체인「연성원」은 목공예품을 각각 생산하고 있는데 이미「애덕농아자활원」은 20여 개 품목의 봉재품들의 견본을 복지회「상설전시장」에 위탁해왔다.
그 동안 이들 시설과 단체들이 생산해내고있는 각종 물품들은 고정적인 시장이 확보되어있지 않은 상황속에서 개별적인 접촉ㆍ인연 등의 투트를 통해 또는 협조단체들의 지원을 통해 소규모로 판매되어왔는데 이 같은 소극적인 판매실적으로는 스스로의 힘과 땀으로 살고자하는 이들의 높은 의지를 더 이상 발전시켜나갈 수 없는 형편으로 지적되어왔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사회복지회는 몇 년전부터 복지회 바자에 선보인 복지시설의 고유상품들이 신자들의 격려와 호응속에 인기가 있음을 감안, 복지시설과 수용자 자신들의 자활의 길을 넓혀주기 위한 방안으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결시켜주는「상설자선전시장」개설을 구상해왔던 것.
이미 사회사목센타내에 자선 전시코너를 마련, 진열장까지 구비하고 있는 사회복지회는 서울과 각 교구산하 복지시설에서 제작되는 상품의 견본이 도착하는대로 전시장의 문을 열 게획이다.
현재시설에서 제작ㆍ판매되는 물품들은 아직 기술의 미비로 완벽한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부족한 형편이지만 대개의 상품들은 자활의 성패를 놓고 최선을 다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이 일반적이 평이다.
한편 사회복지회 안경렬 신부는『어렵고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좌절하지않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이들의 의지를 격려,보다 희망적인 삶의 자세를 갖도록 자선전시장을 계획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용기와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많은 신자들의 형제적인 사랑과 관심을 호소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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