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지난6일 브라질방문중「살바도르 다바히아」의「칼포그란데 스퀘어」에서 다원적인 사회의 건설자들에게 행한 연설이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살고있는 사회의 건설자입니다. 제2차「바티깐」공의회도 이를 강조했습니다.
오늘 저는 교황으로서의 보편적인 사명을 깨닫고 큰소리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할 책임을 느낍니다. 그 말씀은『만일 주께서 집을 짓는 이들의 노력이 헛되다』(성영127,1)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교회가 특히 오늘의 세계에 주어야할 답변이기도 합니다.
즉 사회는 하느님없이 하느님의 도움없이는 건설될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이 사회가 인간에게 합당하도록 돌보는 보증인입니다.왜냐하면 첫째로 하느님은 인간안에 자신의 모상과 같은 최고 숭고함을 불어 넣어 주셨으며 다음으로는 그리스도께서 죄로 더럽혀진 이 모상을 재정립하로 오셨고 마침내는「인간의 구원자」로서 어떤것으로도 억압 할수 없는 처음의 존엄성을 회복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국제공동체나 유기체를 국가나 시당국 및 각 개인의 활동등 외부적인 구조들은 이 사실을 강조하고 거기에 필욯산 자리를 제공해야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쇠퇴하거나 혹은 생명이 없는것으로 전락해버릴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는 현대인이 천상도시의 서막인 이 지상도시를 건설하는데 있어 지켜야할 방법을 지적하고있습니다. 교회는 인간을 존중하면서 인간과의 일치속에서 사회를 건설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곧 교회의 임무는 인간활동의 모든 분야에 복음의 호소를 불어넣는 것입니다.그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안에서「인간에 대한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정치에 간섭할것을 주장하지도 않으며 또 현세적문제들을 취급하는데 참여하길 열망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교회는 최선을 다해 시회의 도덕적 및 정신적기초를 강화함으로써 공동선의 분야에 있어 어떤 모든 활동도 인간적이로 또 크리스찬적 윤리지침이나 요구에 일치돼 발전할수 있도록 이바지하는데 있습니다.
교회의 사회교리는 구체적으로 정치적 혹은 경제적인 모델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지적하고 원리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자기의 복음화사명과 복음적인 메시지에 따라 그렇게 할뿐 아니라 그의 역사적 및 현대적상황의 구체적인 상황하에서 그렇게 합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을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합니다. 그 존엄성은 그가 사회내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져있는가를 불문하고 모든 남성과 여성,그리고 모든 어린이에게 본질적인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살고있는 사회가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고 이존엄성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대할 권리를 갖고있습니다. 지난해 10월 6일 美洲기구(OAS)에서 행한 연설에서 저는 사람을 공동선에 책임을 지고있는 단순한 시민으로부터 권력을 쥐고있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참여에 의미와 방향을 부여하는 유일한 표준으로 제안했습니다.
모든 사회가 내부적으로 파괴되지 않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올바른 사회질서를 수립해야 합니다. 이말은 계급 투쟁을 정당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사회의 사회정의를 위한 고상한 경쟁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계급투쟁은 파괴한 아무런 결과없이 끝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회의 건설자들인 여러분모두는 여러분의 사회적 지위나 상황 또 활동에 맞갖는 힘을 지니고있습니다.
그 힘을 사회정의에 이바지하기위해 사용하십시오. 한 그룹이나 계급의 집단적인 이기주의나 혹은 일방적으로 물질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론을 배격하십시오. 또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폭력사용을 거부하십시오. 왜냐하면 폭력은 생면에 위배되며 인간을 파괴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정치적ㆍ경제적ㆍ문화적인 힘을 모든 사람을 결속시키는데 사용하십시오.특히 뭣보다 그힘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곧 너무나 흔히 권리를 침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또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가난한 이들과 영적 및 물질적 재화에 굶주리는 이들과 자리를 함께 하십시오.
사랑과 정의의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하는 교회는 사명에 충실하며 또 사회의 선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교회는 정치적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그 임무로 생각하지 않고 인류의 선을 위해 봉사하고있음을 알고있습니다. 교회는 권력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그 권력은 사회의 선익과 그사회의 주권을 수호하기위해 필요한 것임을 선포합니다.교회는 사회사도직을 촉진시키는 것을 교회의 권리와 의무로 확신합니다. 즉 교회는 자체의 특수한 방법으로 사회생활이 더욱 외롭고 항상 평화스럽게 유지되도록 하기위해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사회를 건설한다는 것은 자신을 정의와 사랑형제애의 원리에 내맡기는것이며 또 결속을 깨는 자기 본위의 논리를 떠나 양심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사회를 건설하는일은 또 서로 일치된 가운데서 활동할 수 있기위해 경제나 분열ㆍ반대 등을 초월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개방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안에 가지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밝히시고 확인하신대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에 입각,형성된 양심의 요청에 자신을 개방할수 있기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태도를 교정하고 자신의 오류와 잘못된 선임견을 찾아 개선해나가야 할것입니다.
(롯세르바또레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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