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가 흙에서 사는 것은 사실이나 아무데서나 사는 것은 아니고 적합한 조건이 갖춰진 흙에서만 산다. 지렁이를 기를수 있는 장소는 사람이 살수있는 조용한 환경이면 되지만 원칙으로 말하면 지렁이 양식초(Pit)를 만들수 있는 곳이면 된다. 그러나 바닷물이나 해풍의 영향을 받는 곳이나 하천부지ㆍ침수가 잘되는곳이나 배수가 되지않는곳ㆍ산의 경사가 심한곳은 적당하지 못하다.
지렁이는 우선 먹이가 있는곳이라야 한다. 천연유기물이 조금 분해된 것을 즐겨먹으므로 낙엽ㆍ풀ㆍ야채찌꺼기ㆍ가축의 분뇨 등이 있는곳이면 된다.
다음은 적합한 수분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경험한 바와 같이 마른곳이 아닌 축축한 곳에서 많이 발견된다. 지렁이는 본래 수생동물로 발생해서 육상에서 살게된 것이므로 건조한 곳은 매우 싫어한다.
다음은 적당한 온도가 갖춰져야 되는데 지렁이 양식 온도는 섭씨6도에서 28도 사이이다.
높은 산에 먹이가 많은데도 지렁이가 없는 것은 수분이 적고 기온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호흡하는데 필요한 산소가 있는 곳이라야 한다. 지렁이도 사람만큼이나 산소를 필요로 하는 동물인 까닭이다. 또한 지렁이가 사는데는 적당한 토양산도가 필요하다. 산이나 알칼리성이 너무 강하면 지렁이의 껍질이 벗겨지기 때문에 토양산도,곧 폐하(PH)는 5에서7까지의 사이가 좋으며 중성에서 약산성의 범위면 살아간다.
당연한 말이지만 지렁이는 독이없는 곳이라야 살수 있으며 농토에 농약이나 제초제를 뿌리면 전멸한다.
지렁이는 천적으로부터 늘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두더지 새ㆍ뱀ㆍ쥐ㆍ개미ㆍ지네ㆍ두꺼비ㆍ개구리ㆍ선충ㆍ딱지벌레 등이 천적들이므로 지렁이 양식조에는 이런 천적들이 없도록 주의하여야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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