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까지 바쳐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거룩한뜻을 기리는 복자성월. 특히 한국천주교 2백주년의 의의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이번 복자성월 한달동안 전국각교구에서는 순교정신을 되새기는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있다.
▲서울=서울대교구는 이번 복자성월을 한국천주교 2백주년을 맞는 신앙인의 자세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 양화진본당(주임ㆍ김몽은 신부) 주최로 종합적인 복자성월행사를 거행한다.
9월 7일 오전 11시 김수환 추기경 집전의 개회미사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천주교 2백년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聖講및 순교자 유품전시회와 복자 남종상 묘비 제막식, 순교자 현양미사등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의 주류를 이루고있는 성화 및 순교자 유품선시회는 7일부터 30일까지 절두산순교자 박물관에서 개최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천주교회 2백년史의 증거품들과 전기화가 탁회성 화백의 역작들이 전시된다.
또한 28일 12시 절두산성당 복자 남종삼 묘소앞에서는 복자 남종삼 묘비 제막식이 거행된다. 이번 묘비제막은 복자 남종삼의 후손들에 의해 활발하게 추진되어왔다.
이번 행사기간중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순교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묵상하는 특별강론과 유해친구를 겸한「순교자를 위한 미사」가 봉헌된다. 그리고 한국순교복자축일인 26일 오후 3시 김대건 신부 동상앞 광장에서는 주한교황대사 루치아노 안젤로니 대주교 집전으로 순교자현양 장엄미사가 거행된다.
그리고 이번 행사기간중 27일 오후 3시에는 성령봉사회주관의「순교자현양특별기도회」가 열리며 16일
오후 5시에는 성지순례추진회 주관으로 순교자현양특별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수원=수원교구 28일 오전 11기 미리내성지에서 17년째 계속되는 순교자현양대회를 갖는다. 전주교구 김진소 신부가 특별강론을 맡은 이번 순교자현양대회에서는 미리내성지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실물크기의 14처가 축성된다.
또한 26일 12시 수원교구內 유서깊은 성지로 8명의 순교자가 함께 안치된 구산성지에서는 김남수 주교 집전의 순교자형양미사가 봉헌된다.
복자 김성우(안또니오)를 비롯 그의 형제인 김만집 김문집 그리고 김문집과 같은날 함께 순교한 김성희ㆍ김차희ㆍ김윤희ㆍ김명희ㆍ최지현등 8명의 순교자가 함께 묻힌 구산성지는 한곳에 모인 순교자 성묘수로는 국내 최고를 기록한 유서깊은 성지이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성지이면서 그동안 순례자들에게 널리 알려져있지 않았던 구산성지는 올해 6월1일 분묘,제대등의 축성과 함께 축성되어 성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 같은 본격적인 성지개발과 함께 구산성지에 성당을 건립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있다.
그런데 구산성지 관할본당인 구산본당(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망월1리 전화 2925)은 구산성지순례객의 편의를 도모하기위해 연락하면 수시로 현지에서 미사를 봉헌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원주=원주교구는 27일 배론성지에서 교황대사 루치아노 안젤로니대주교주례로 1차 배론성지개발 낙성실을 갖는다.
▲대구=대구대교구는 16일오후7시 복자성당에서 전교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문희 주교 집전으로 순교자현양미사를 봉헌하는등 복자의빔을 개최한다. 그리고 대학생연합회는 6일부터 14일까지 대명동문화관에서 사료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성지한티마을 묵상순례를 대학생 27ㆍ28일 1박2일동안, 일반신자들은 28일 하루동안 갖는다.그리고 복자들의 얼을 기리기위한 복자기내구대회(중등부)를 21일 복자성당에서 개최한다.
▲부산=부산교구는 26일 한국순교복자대축일을 맞아 순교복자기념관에서 이갑수주교집전의 순교자 현양미사를 봉헌하는한편 22일부터 28일까지 7일동안 오륜대순교자현양전시회관에서 순교자 유품등을 전시한다.
▲제주=제주교구는 28일 오후 2시 순교자 황사평묘소에서 교구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하는등 순교자현양대회를 갖는다. 또한 제주교구는 21일 오후 2시 제주도교난사를 총망라한 김옥희 수녀 著「제주도 신충면 교난사」출판기념회를 갖고 선조들의 신앙의 뿌리를 찾아 생활하도록 했다.
▲인천=병인순교 1백주년기념성당인 인처 화수동본당(주임ㆍ김용환 신부)은 9월 복자성월을 맞아 특별강론 및 순교자현양을 위한 각종 특별행사를 갖는다.
「신앙의 뿌리를 찾자」는 주제로 약 한달간에 걸쳐 실시될 이번 행사에는 전본당신자들을 대상으로 7일 김병상신부(부주교)의「참신앙의 실천자」및 14일 정헬레나 수녀(대건중 교사)의「죽으면 살리라」21일 최기복신부(사목국장)의「오늘의 순교자들」에 대한 특별강론이 실시되며 12일에는 영화「쿼바디스」를 상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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