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대학생연합회 제15차 학생대회 개최에 대해 먼저 15년의 연륜과 전통을 지닌, 연중 학생활동의 총결산이며 향후 1년간 학생연합회 활동의 지표가 될 신앙대회로 승화시켜 하나의 학생운동방안으로 정착될수 있게 그 성격과 방향 및 기원과 의의를 성서적 바탕에서 찾아 이론정립을 위한 시한을 제시하고자 한다.둘째로는 이 원리에 따라 주제를 전개하고 구현하는 기본체계와 함께 금년도 학생대회 주체설정의 의의를 말하고자 한다.
먼저 학생대회의 성격과 방향을 살펴보겠다.
학생대회는 처음 대학생을 위한 교리연구주간으로 시작했는데 제4차때 학생대회로 하여 교리연구와 하기캠핑을 겸해 진행해 왔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연구와 캠핑 전례와 기도의 조화에 문제점을 느껴왔다
그러던중 제13ㆍ14차 대회를 계기로 지성인다운 젊은 대학인의 신앙생활 연수장으로 방양을 전환,정착발전해 왔다.
이에 금년에는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학생대회의 의의를 성서적 배경에서 그 기원을 찾아 이론적 체계를 세워 학생대회 이론적체계를 세워 학생대회 이론정립을 위한 시안을 제시했다. 이로써 학생대회의 성격과 방향을 확실히 하고 이 실험적 시도의 결과로써 꾸준한 연구개발 및 다양성과 단일성의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화로 현재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있는 산간학교 등 각종 연수회에까지도 적용할 수 있는 학생사목 방안의 하나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학생대회기원은 초막절
첫째로 학생대회는 오늘날의「초막절」이어야 한다.
「초막절」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일러준 7개 축적중의 하나다. 레위기의 초막절에 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너희는 7월보름부터 7일간 초막절을 지내며 야훼께 예배드려야 한다. 그 첫날은 거룩한 모임을 여는 날이니 모든 생업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이날은 야훼께 올리는 축절,너희는 이날에 거룩한 모임을 열고 번제물과…너희의 선물을 바치고, 서약을 이루려고 바치거나 마음에 우러나서 바치는 제물을 모두 야훼께 바쳐야 한다…. 너희 하느님 야훼앞에서 즐거워하여라. 해마다 이날을 야훼께 바치는 축일로 지키도록 하여라…너희는 7일간 초막에서 살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내가 이스라엘백성을 이집트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 초막에서 살게 했던일을 후손대대로 상기시켜주려는 것이다.』(레위기23ㆍ33~44)
학생대회는 바로 이초막제처럼 거룩한 모임으로 학생상호간의 친교와 각자의 정성과 자기결단을 봉헌하며 즐거워하는 축제요, 이집트에서 가나안복지로 가던 순례의 초막생활이어야 한다.
그러기위해 이 대회에서는 특히 각 개인별 및 연합회의 연간생활과 활동을 평가,반성하며 새로운 생활지표의 결심과 봉헌이 있어야 한다. 캠핑이여가의 선용이기 보다는 구원사에서 이스라엘의 광야의 체험이되게 정화시켜야 한다.
그래서 이 대회의 야영장을 주제에 따라 한국순교성지명을 인용, 배론ㆍ한티ㆍ솔뫼등의 성지마을을 형성해 입촌(入村) 예식을 가졌으며 주제의 전개과정을 기ㆍ승ㆍ전ㆍ결로 하여 결의 단계에서는 순교정신을 본받아 살아갈 자기결단에 이를수 있도록 프로그램化 했다.
그러나 그 마지막 결단은 학생 자신의 자유이며 어떤 외적강요도 있을수 없다.
둘째로 학생대회는 현대의「미스바 회개운동」(사무엘7ㆍ3~6)이 돼야한다.
사제 엘리의 아들이 야훼께 죄지어 그집과 후손이 망하게되고 사무엘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을 무렵「부레셋」군의 공격을 받아이스아엘은 패하고 하느님의 궤도 뺏겼다 그후 하느님의 궤는 다곤과 갓, 에크론과 베세메스를 거쳐「카럇여아립」지방 아비나답의 집에 버려지듯 머물게 됐고 이스라엘은「부레셋」의 지배하에 20년이 넘게 지냈다.
이때 사무엘은 이스라엘 가문에게 그들죄를 용서해주기를 기도하기위해「미스바」에 모이게 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도드렸고 야훼는 그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래서 이스라엘은「부레셋」군을 이겨 그 지배에서 벗어났고 하느님의 궤를 되찾았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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