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대회의 일정은 인간이 새로운 어떤것을 받아 들이려 할때 생활환경이 돌변했을때 보이는 심리적 반응을 고려하여 주제의 전개에서 구현의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보고 이를 3박4일의 기간에 반영시켜 구성했다.
우선 그3단계는 외적으로 노출시키지않고 다만 운영추진에 유의하도록했고 각단계는 다음과 같다.
제1단계→ 예비ㆍ반항ㆍ적응ㆍ갈등
제2단계→ 혼란ㆍ공허ㆍ수용ㆍ결심
제3단계→ 결단ㆍ생활ㆍ희열ㆍ평화
기도와 성사는 대회의 가장 핵심이 중심적 요소이다.
대회의 궁극적 목적은 크리스찬 대학생의 구원을 위한 자기성화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추진은 기교나 기술이 아니며 새양식의 경진대회같은 것은 더욱 아니다. 그 모두는 은총을 간구하는 겸허한 청원이며 사랑의 잔치요 봉헌과 찬미의 길이기에 모든일정을 기도로 시작하고 끝맺으며 특히 모든 프로그램 그 자체가 자연스런 기도가 되도록 했다.
이제 이상의 요소와 구조를 종합하여 의도한 일정표의 기본항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제1일 (생명의 날)= Accipe Domine 출발신고ㆍ현지도착→성지촌 설립ㆍ 각 명 및 입촌식ㆍ개회식ㆍ개회변→기조연설 EXODUS→병문의 밤ㆍ화해의 도강.친교미사
▲제2일(탐구의 날)=대지여! RootsⅠ (탐구하는 지성) →특강Ⅰ Roots Ⅱ(초월하는 의지) →유해 행렬ㆍ유해참배ㆍ분과별 그룹미사→당고개 극단「뿌리」(순교사극)
▲제3일(사색의 날)=여명의 빛 특강Ⅱ→RootsⅢ(진지에의열애) →RootsⅣ(증거자의혼) 순교자현양미사→새남터 북소리(형양행렬). 배론의 신학당ㆍ심야 유해소참배
▲제4일(결단의 날)=새하늘 Martyr Pary→Martyr Party(종합정리) →포교사문 페회연설→파견미사ㆍ페회식→순례의길.
이제 금년도 학생대회의 주제인「뿌리」에대해 말해보겠다.
이미 앞서 학생대회의 의의를 밝혀 그 기본성격과 방향을 제시, 이에따른 학생대회의 요소와 구조를 보면서 주제의 이념을 실제로 일정의 추진과정에서 그 의의와 가치가 드러날수 있게했다.
틀림없이 주제의 의의와 가치는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 주제이념의 구현단계에 분명히 밝혀질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주제설정의 의의에 대해서만 말하겠다.
주제「뿌리」는 단적으로 한국敎會史를 연구하면서 한국교회 창립의 자주성과, 조국의 역사속에서 민족의 전통문화ㆍ생활의식ㆍ사고방식속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가를 찾아 보고자하는 것이다. 특히 순교선열의 생생한증거와 선교의지를 통해 우리자신의 신앙의 뿌리를 조명해보며 내일의 교회를 이끌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사도적 삶의 근원을 찾고자 한다.
이는 특히 ①1984년 한국교회 창립 2백주년 ②1980년 9월 15일 대구대교구장 서 대주교 착좌 은경축 ③1981년 대구대교구 설립70주년 ④1986년 교구내 최고의 역사를 지닌 계산 천주교회(대구)와 가실천주교회(왜관)의 본당설립 1백주년을 목전에 두고 이 은총의 축복을 유산으로 받을 학생들이 진정 그 깊은 의의를 가슴에 새겨 전수할수 있도록 하는데도 의의가 깊다.
바라건대 앞으로 있을 각종의 한국교회 2백주년 기념행사가 결코 피상적 형식이거나 외적 과시만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이 대회 기간中 분과별로 연구한 한국 교회사의 모든내용을 각자의 머리속에 또 하나의 단절된 지식으로만 간직할 것이 아니라 깊이 사색하고 뜨겁게 가슴에 새겨 바로 우리자신이 순교의 삶을 살아 가겠다는 비장한 자기결단을 내릴수 있는 원천이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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