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루카18ㆍ14)
당신은 물론 예수의 이 말씀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며 따라서 복음의 여러 부분에서 발견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이미 구약성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욥기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거만한자를 누르시고 겸손한자를 도와주신다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
주시해봅시다. 하느님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가난한 사람들)은 하느님을 신뢰하고 있으며 어느 날엔가는 그분이 이 같은 상태를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동정녀 마리아께서「마리아의 노래」를 읊으셨을 때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권세있는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것없는 이들은 높이셨으며…』
물론 당신은 이해했을 것입니다.
이 같은 근본적인 변화는 계급투쟁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들은 인간이 혁신을 일으킴으로써 상태를 변화시켜 인간의 내부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기를 기대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개입하시어 이 같은 일을 이루어주실것을 기대합니다.
여기서 당신은 체념. 수동성. 책임감의 거부를 생각하게 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자들은 인간이 단지 자기의 힘만으로는 불행한 상황. 죄의 상황자아를 주장함으로써 형성된 이기주의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인정해야한다는 그분으로부터 구원을 참된 회복을 기대해야한다는 확신을 가지고있읍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느님과 더불어 통공의 관계를 이룰 때 다른 인간들과도 진실 되고 참되어 평등한 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읍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이 말씀은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에게서 구원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확히 반영하고있읍니다. 그들은 겸손하며 모든 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므로 자랑스러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있읍니다.
아버지에게로 돌아온 탕자, 그리고 의로운 자로 자처하는 바리사이파 사람과는 달리 성전 맨 뒷자리에서 가슴을 치던 세리-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가이같은 감정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며 하느님께서 그를 들어 올리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
당시는 물론 이민이 자만의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의 경고라고야심을 품지 말라는 권고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에게 어떤 도덕적인 법규만을 알려주시고자 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을 말씀해 주시고자합니다.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란 단지 야심을 품비않으려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작음을, 별로 과처가 없음을 알아 그분의 손길 안에 자기를 맡기는 사람을 뜻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어린아이, 어린아이와 같아지는 사람입니다. 당신에게 이 같은 본을 보여주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비우며 따라서 구원될 것이고 들어 오를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
누가 완전히 그리고 끝까지 자기를 낮추기에 성공하셨던가요?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을 낮추시어 죽기까지 숙명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부활하셨습니다. 들어올려지셨읍니다.
당신도 그분의 길을 가야합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그분처럼 겸손하고 착하게 될 것을 원하시니 당신에게도 영광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당신도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굳게 확신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리다.』
당신은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렇게 자기를 잘 낮출수있을것인가?』라고.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형제들에게 해준 것을 자기에게 해준것으로여기십니다. 그러니 그 사람들 앞에서 당신을 낮추십시오. 그 사람들을 섬기십시오. 그들에 대해 무관심하지 말고 그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며 단지 당신의 권리만을 주장하지도 말고 그들을 지배하지도 마십시오. 시간과 재물을 포기해가면서 자기를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을 섬기면서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언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높이 들어 올려 주실 것인가요? 그것은 물론 새 세계에서, 저세상에서 일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이 같은 상황전복은 이미 이 세상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크리스찬 공동체내에서 신자들이 서로 서로 상대편을 섬긴다면 그들사이에는 이미 평등이 이루어진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명령하는 사람은 마치 섬기는 사람과 같아졌습니다. 상황은 이미 바뀌어 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탐구한 이 말씀을 신자들이 생활화한다면 교회는 인류를 위한 새세계의 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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