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내 일반서점가가 청소년들로 붐비고있다. 지난 7월말 철폐조치가 내려진 이후 조금씩 증가현상을 보이던 청소년들의 서점출입은 독서의 계절인 10월들어 급격히 상승, 청소년도서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0~30%가량 판매증가추세를 기록하고 있은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과외에서 해방된 어린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자녀와 함께 서점을 찾아 책을고르는 모습도 부쩍 늘어나고있어 미래 사회주인공들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크게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아동 및 청소년서적이 일반서점가에서 두드러진 판매증가를 보이고있는데 비해 교회대표적인 출판사인 가톨릭출판사 성바오로출판사 분도출판사의 청소년도서 판매실적은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극히 적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하고있어 그대 책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 일반서점가에서 학부모들이 어린이와 더불어 책을 고르는 적극적인 태도와 비교해볼 때 어린이들의 정서교육은 물론 신심앙양을위한 적절한 기회를 맞아 교회출판물에 대한 신자들의 무관심은 커다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있다. 또한 자녀들에게 좋은 양서를 읽게함으로써 건전한 인격체를 이루도록 도와야할 신자들이 교회출판사에서 발행되고있는 각종 양서를 외면하고있는 이 같은 현상은 보다 풍요한 발전을 지향하는 교회앞날에 무시못할 적신호로지적되고있다.
이가운데서도 서울의 경우 장위. 석관. 논현동을 비롯 다수의 본당이 본당 주보를 통해 청소년도서를 소개하는 난을 마련,청소년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적극적인 배려를 하고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받고있다. 현재 3大 출판사에서 발행하고있는 아동 및 청소년도서를 보면 성 바오로출판사의 경우 동화 그림책 그림성경등 아동도서와 소설전기 신심서적 문고등 청소년도서가 모두 2백여 종류가 넘게 나와있으며 가톨릭출판사는 교회유일한 어린이 잡지「소년」을 포함 동시집 동화소년소설 성인전등 9개종류의 아동도서와 5집으로된 청소년문고 및 그외 다수 도서가 각각 발행되고 있다.
또한 분도출판사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보는 아동도서 7권과 청소년도서 12권을 발행, 국내에서 발행되는 교회 어린이 청소년도서는 모두 3백여 종류로 집계되고있다.
이 도서들은 일반 출판계에 비해 양적으로는 비록 출판계에 비해 양적으로는 비록 크게 뒤지는 현황이지만 질적으로는 이런 서적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엄선된 양서들로서 교회내외의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일반도서에 비해 교회 출판물의 판매저조현상에 대해 교회의 뜻있는 인사들은 신자들이 교회출판물을 외면하는 풍토는 이미 오래된 전통이라고 꼬집으면서 『과외철폐이후 갑자기 많아진 여가를 선용하기위해 부심하는 자녀들에게 한권의 책을 손수 골라주는 부모들의 배려가 바로 산교육』이라면서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아쉬워했다.
이들은 또 『교회의 많은 양서들이 보다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읽혀지도록 각출판사에서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판매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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