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가 한국교회창립 2백주년을 맞는 80년대 교회의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목을 목표로 발행하기로한 「교구총람」이 8개월만의 각고끝에 드디어 출간됨으로써 현대교회사목의 새 이정표로 교회사의 한 장을 기록하게 됐다.
교구가 내년으로 다가온 조선교구설정 1백50주년과 대구교구설정 70주년 및 금년9월 교구장 서정길 대주교 주교서품 25주년 은경축 등을 계기로 한국교회사상 처음으로 발행한 교구총람은 70년교구의 사목역정(司牧歷程)을 분석.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현대교회의 사목지표를 제시하고있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80년대교회의 디딤돌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교구총람은 20년전에 간행된 「한국 가톨릭 어제와 오늘」을 제외하고는 한국교회전체를 조감할 수 있는 간행물이 없어 그 필요성이 절실히 요청돼온 현상황에서 교구차원의 사목현황부터 먼저 종합 정리함으로써 한국교회전체의 모습을 일별할 수 있는 간행물출간의 자극제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구총람은 종합화보를 비롯 교구일지ㆍ교구특집ㆍ교구촐람ㆍ교구사목계획추진현황ㆍ본당현황ㆍ사도직단체현황ㆍ신심운동. 각급기관현황수도회현황ㆍ재단현황 및 부록등 12개항으로 나누어 교구의 전체모습을 한눈에 볼수있도록 엮었는데 4ㆍ6배판으로 전체분량은 화보 36페이지를 제외하고 1154페이지에 달한다.
당초 지난해 9월에 개최된 교구사제총회에서는 교구설정 70주년과 교구장 서대주교 은경축을 계기로 교구 7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외에 걸친 방대한 자료 수집과 많은 어려움이 겹쳐 교구장 25년사목사로 변경했으나 이것도 여의치않아 금년 3월말에야 총람으로 확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때부터 1백50여 일간에 걸쳐 사목국직원 9명이 동원돼 각종 자료를 수집ㆍ정리한후 제판 및 인쇄작업에 들어갔는데, 출간은 예정보다 한달이상 늦어졌다.
서울 시사문화사에서 8천부 한정판으로 10월 23일 출판된 교구총람은 현재 교구사목국과 대명동 가톨릭문화관에서 보급되고있다.
한편 이번 교구총람이 발행되기까지 혼신투구했던 前사목국장 직무대리 최홍길 신부는 총람이 『사목계획 추진등 여러면에서 미흡한점이 많다』고 언급하면서 교구사상 처음으로 발행된 이번 총람은 때늦은감이 없지않으나 『교구사목에 문제를 제기했다는데 무엇보다 큰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신부는 특히 사목국의 통상적인 역할수행과 함께 총람편찬작업을 병행해 『자료수집과 처리과정등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총람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발전되고 충실한 총람이 발행될수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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