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초세기부터 언제나 죽은이들을 위하여 기도했다. 장례식때도 죽은이를 위하여 기도한다. 왜냐하면 주를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깃들이던 이 집을 떠난 다음에는 천국에서 영원한 거처가 마련될 것이다. (위령미사 감사송)그래서 우리의 친척 친구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 즉 신앙의 표를 지니고 주님안에 잠든자들을 하느님 옆에 데려가시도록 우리는 빈다.
미사는『주께서 오실때까지』(1꼬린11ㆍ26)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기때문이다. 이 감사제사가 그리스도와 일치한 온교회를 통하여 하느님께 봉헌된다. 그때문에 미사때마다 죽은이들은 동정마리아와 사도들 순교자들과 성인들처럼 기억된다.
우리보다 앞서 살았고 또 계속 살고있는 이 모든 이를 기억하는 것이 어찌 마땅하고 필요하지않겠는가? 그러므로 죽은 우리형제들이 그리스도안에서 쉬고 또하느님의 행복과 광명과 평화의 나라로 인도하시도록(성찬기도 제1양식) 하느님께 우리가 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도 천국에서 주의 영광을 영원히 함께 누리게 될 그곳에 그들을 들게해주시도록(성찬기도 제3양식) 우리는 빈다 매년 11월 2일에 우리는 죽은이들을 위하여 특히 기도한다. 이날 지상에서 교회가 죽은 모든이를 위하여 기도하도록 신자들에게 호소한다. 교회는『당신 성자의 부활을 앎으로써 우리의 신앙이 깊어지듯이 죽은 형제들의 부활을 기다림으로써 우리의 희망도 굳어지게해달라』고 하느님께 빈다. 죽은 우리형제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모든 지체들을 그에게 연결시키는 신비로온 통공에 우리와 일치한다. 그들은 우리와 연대책임을 지고있다. 그들은 주님의 빛나는 광명속에 완전히 또 결정적으로 들어가도록 우리의 기도를 바라고 있다. 희망의 길 위에 우리보다 앞서있는 그들이 우리를 위하여 이다음에 바쳐줄 기도는 이 지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성장시키는데 우리를 도와 줄것이다.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는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한다.왜냐하면 하느님은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싹트고 당신께 올라가는 모든것에 주의를 기울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사도신경에서 우리는 자주 이 신앙을 고백한다. 무슨 뜻인가 교회는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의 한없는 백성이다. 이 교회는 세례를 받아 이미 구원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지상에 살고있는 우리 모든이다. 평화와 정의와 진리를 위한 우리의 투쟁으로 우리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것을 기다리고 준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을한다. 우리는 전투하는 교회로서 이 지상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성장시키고 발전케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세상에서 눈으로 볼수있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도되는 이 교회만이 아니다. 신앙에서 우리보다 앞서간 모든이의 「한없는 무리」도있다. 즉 동정마리아 성인들 사도들 순교자들은 개선하여 영광의 화관을 얻은, 우리보다 앞서좋은 싸움을 싸운자들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따라 죽음을 이긴후 하느님과의 일치속에 사는 모든 죽은 우리 형제들은 이 새 선교회에 속하는 자들이다.
마침내 하느님과의 더큰 일치에 들어가도록 준비하고 기다리는 죽은 우리형제들이 속하는 교회가있다. 이것이 하느님과의 인류의 영원한 잔치에 들어가기위하여 흰 혼인 예복을 입고 성령의 정화하시는 힘으로 자신을 준비하는 단련교회이다. 교회의 이 한없는 몸의 머린 부활하신 그리스도이며 그의 생명은 모든 지체사이에 친밀한고 신비스러운 교류의 원천이다. 이것이『모든 성인의 통공』이라 불리는 교회의 가장 오랜 전통중의 하나이다.
이 모든 성인의 통공이 온교회안에있는 하나의 연대의무이다. 그것은 죽음의 한계를 초월한다 이것은 같은열성으로 하늘과 땅그리고 하느님과의 완전한 행복을 기다리는 모든 이를 일치시키는 기도를 위한 동원이다.
이 연대의무는 가견적인 교회의 한계를 초월한다. 그것은 하느님만이 그 이름을 아시는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에게까지 확장된다. 하느님은 아무런 한계를 모르시기 때문이다. 그는 그들에게 당신 사랑을 제의하신다.
죽은 사람들은 어디 있는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자들에 대해서 때로는 이렇게 자문하기도 한다.
또 누가 우리를 떠났는가?그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부활하신 그분과 함께있다. 그리스도안에서 그들은 우리를 기다린다. 또한 신비롭게,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들은 우리와 함께 전진한다. 이것이 모든 성인의 통공이다. 즉 우리의 기도와 성사생활과 우리형제들을 위하여 가지는 사랑과 아주 겸허한 매일의 우리의 노력을 통하여 하느님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한 교환에 우리가 참여한다.
모든것이 은총이다. 만일 소화데레사가 이 지상에서 선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면 우리도 이지상에서『서로 친교를 나누면서』(요한인서17)하는 나라를 성장시키고 이렇게 오셔야 할 그분의 내림을 우리는 재촉한다. 그러므로『주께서 위엄을 갖추시고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오시어(마태25ㆍ31)죽음을 소멸하시고 만물을 당신께 굴복시키실때까지』(I꼬린15ㆍ26~27)주의 제자들중 어떤이는 세상여정에 남아 있고 어떤이는 죽어 단련을 받고 어떤이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실제로 뵈오며 영광을누리고있으나 우리는 모두다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같은 사랑안에서 서로 다른 정도와 방법으로 교류하고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평화속에 고이 잠들어있는 형제들과 지상여정의 형제들 사이의 결합이 죽음으로써 서로 중단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영신적 보화의 교류로 말미암아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 교회의 변함없는 신앙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이같은 교류를 명백히 의식한 지상의 나그네 생활을 하는 교회는 그리스도교 시초부터 대단한 신심으로 죽은이들을 기억하였고 또『죽은이들이 죄의사함을 받도록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는것은 장하고도 경건한 생각이었으므로』(마카후12ㆍ46)그들을 위하여 기도를 바쳤던 것이다.
천상 영광중에 있거나 혹은 죽은 후에 단련받고 있는 형제들과의 생명적 교류에 관한 선조들의 존귀한 신앙을 충실히 받아들이고 우리자신과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성인들의 생활에서 모범을 찾고 통공에서 일치를 찾으며 전구에서 도움을 찾는 것이다.
(교회헌장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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