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뛰어난 예술적 재보(財寶)인 성음악을 널리 보급하고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려는 이들이 모여 후원회를 조직, 활발한 후원활동을 펴고있다.
성음악보급과 발전의 의지를 조용하게 불태우고 있는 교회음악 애호가들은 지난 3월 초「아퀴나스후원회」을 조직하고 치밀하고 조직화된 교회음악단체후원활동을 벌이고있다는것.
현재 59명의 회원을 확보하고있는「아퀴나스후원회」는 교회내 유일한 교향악단으로 활약하고있는 아퀴나스 청소년교향악단등 교회음악단체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같은 조직적이고 치밀한 교회음악단체후원활동은 아퀴나스합창단을 키워온 음악애호가들의 도움을 보다 발전시킨것,.1967년 창단된 아퀴나스 합창단은 합창단원들이 호주머니를 털면서 음악회를 마련하는가운데 이들의 활동에 동참하는 음악애호가들의 도움을 받게됐고 자체내 기금조성으로 자립의 기들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창단된 아퀴나스청소년교향악단은 단체성격상 막대한 재정적 후원을 필요로했다.
교향악단은 이동이 불편한 콘트라베이스ㆍ팀파니ㆍ튜바 등 큰악기를 구입하고 연주회를 열기위해 기금조성이 시급했다. 교회음악을 아끼는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창단1년6개월만에 61명의 단원을 갖고있는 아퀴나스청소년 교향악단은 트럼펫과 트럼본의 각 한쌍씩을 제외하고는 2관편성에 요구되는 인원을 모두 갖춘 본격적인 교향악단으로 성장했다.
아퀴나스청소년 교향악단에 이어 올봄 어린이 합창단을 창설한 박고영 신부는『80년도를 깃점으로 10년내에 합창단출신의 성악전공자들로 오페라단을 구성하는등 교회음악분야의 종합예술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아퀴나스후원회는 비신자를 포함한 교회음악애호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같은 교회음악의 종합적인 발전을 돕는것이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각종예술단체 활동에 재정적인 후원은 필수적인것. 특히 그동안 교회음악단체를 위한 후원활동이 미비해왔던점에 비루어 볼때「아퀴나스후원회」의 조직과 활동은 교회창립2백주년을 맞는 한국교회음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것으로 기대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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