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는 매년 부활과 성탄때에 받는 고백성사를 판공성사라고 한다.
이 판공(辦功)성사란 말은 한자의 뜻 그대로 힘써 노력하여 공로를 갖춘 다음에 받는 성사라는 뜻이다.그래서 그 공로를 갖추었는지의 여부를 테스트하기위한 교리찰고(交理擦考)가 따른다 전통에 의하면 판공성사를 받기전 교리시험(이것을 擦考라 했음)을 거쳐서 성사표를 받은 다음 고백성사에서 이 성사표를 신부에게 내밀고 성사를 받는다.
교리시험이 따르는 성사이기 때문에 판공성사라고하며 또 다른이름으로는 4규(四規)성사라고도 한다.이것은 한국교회가 교회법중 특별히 ①주일을 거룩히 지낼것②단식ㆍ금육제를 지킬것③1년에 적어도 고백성사를 한번은 받을것④1년에 적어도 영성체를 한번은 할것 등의 4가지 규정에 의한 성사라는 뜻에서 4규성사라고도 한다.이성사는 원칙적으로 부활절에 적용되며 이성사를 받았다는 확인이 교적에 체크된다. 교적상 판공성사를 몇번 보지않은 것으로 판명되면 소위 냉담자라는 이름을 갖게된다.
그런데 다른성사는「받는다」고 하는데 고백성사만은 「고백성사 보았다」하는 식으로 성사를 본다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이유는 초창기 박해때 고백성사를 받는 암호를 신자들 사이에『자네 일보았나?』하는데서 오늘날까지 고백성사는본다는 표현으로 사용되고있다.
우리는 일년에 여러번 필요에 따라 고백성사를 자주 받아야하지마는 적어도 부활절과 성탄절에는공식적인 교법이 요구하는 교백성사이기에 그 중요성을 깨달아야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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