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혼자의 힘으로 하느님의 집을 짓겠다』는 한신자의 뜨거운 집념14년이 황량하기만하던 평리들을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의 품에 들게했다. 남모르는 어려움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모든것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그것을 기쁨으로 승화하는 의지의 신앙인 이상한(47세ㆍ안드레아)氏가 대구 평리성당 열쇠를 봉헌하던 날 평리동 전신자들에 복음을 전파할것을 다시한번 다짐했다.
지난30일 대림첫주이자 안드레아사도 축일을 맞아 베풀어진 축성식에는 평리본당을 분리시킨 母本堂 내당동신자들도 대거참석. 발전된 자본堂의 모습을 지켜보며 못다나눈 형제애를 나누기도했다.
이날 축성미사에서 李문희 주교는 몸과 마음과 가진것을 아낌없이 바쳐 성전을 건립 봉헌한 李씨의 투철한 교회정신을 치하하고 이씨의 이같은 정신이『교구내에 널리 살아움직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것』을 당부하면서 아울러 평리성당이 복음의 산실로서 더욱 성장해줄것을 당부했다.
李상한씨가 성전건립에의 꿈을 싹튀운것은 지난 61년 영세입교하면서부터. 「하느님께 성전을 봉헌하겠다」는 그의 일념은 바로 하느님과 자신과의 약속이자 하느님의에는 그누구도 모르는 비밀이기도했다.
성전건립에의 꿈을 키우면서부터 그는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갔다. 67년부터 매월 총수입의 10분의 1식을 남모르게 적립. 마침내 77년 현평리성당대지 3백54평을 확보하게됐고 그의 이같은 비밀은 78년 10월 교구가 평리지역 성당터를 물색할 즈음 자신이 소유하고있던 대지를 기증하면서 교구청당국자와 본당신부에게 공개됐고 79년 2월 기공식을 전후로 일반신자들에게 알려지게됐다.
처음에는 하느님과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는것이 부끄럽고 죄스러웠으나 성체앞에서 그는 하느님의 성전을 짓는다는 것은 바로 그자신이 하는일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보이기 위해 선택된것을 알게돼다.
그는 『기공식때까지만 해도 현금은 20만 원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그러나 『하느님은 자신의 사업을 위해서는 무엇하나 소홀함이 없이 온전히 배려하신다는것을 성당을 지으면서 뚜렷이 느낄수있었다』고 말하고있다.
재벌도 부자도아닌 그가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인내로 극복하면서 성전건립을 결심한지 14년만에 결국 1억여 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성전을 완공케된 중요한 요인은 바로 『남달리 뛰어난 신심과 또 그거을 생화화하는 이 氏의 생활태도』라는 주위신자들의 얘기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