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래 교회내에서만의 소극적인 발표회를 탈피. 對外무대를 통한 전교의 관심을 드높이고자 서울 신림동본당(주임ㆍ김득권 신부)청년성가대「엠마누엘합창단」제2회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26일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성대히 베풀어졌다.
본당규모 성가대로서는 드물게 일반공연장을 빌어 과감히 시도한 신림동본당 엠마누엘합창단의 이날 공연은 그동안 성당주위만을 맴돌던 본당성가대들에게 사명감을 재인식시켜 주었을뿐 아니라 아름다운 성곡을 통한 복음전교의 새로운 양상을 제시했다.
개회미사분위기를 살리기위해 아프레드쉘의 장중한 미사곡으로 서막을 장식한 이날 공연은 미사곡 성곡의에도 우리가 곡을 비롯 피아노 첼로연주 현대무용으로 안무까지 곁들인 경음악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임새있게 진행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가득메운 합창애호가들로 부터 『기성합창단 못지 않았다』는 격려담긴 호평을 받기도.
특히 마지막 순서로 바하의 「Lauda-muste」모짜르트의 「Glorai-in-Excelsis」등 장엄한 성곡들이 이날 연주회 피날레를 웅장하게 장식. 청중들을 깊이 매료시켰다.
타본당 성가대들의 경이와 깊은 관심속에서 행해진 신림동본당 청년성가대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교회내에서 전례행사시 성가를 부르는 것만이 제구실을 다한양 그릇 인식돼온 본당성가대에 성음악보급 및 전교의 사명을 깨우쳐 긍지와 자극을 북돋와준셈「대외전교」라는 웅지의 뜻을 안고 시도된 이번 공연을 통해 침체된 본당성가대들은 활성화의 계기를 되찾았으며 더욱 발전할 발판의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본당신자들의 열렬한 요청에 의해 12월초 본당에서 가질 앵콜공연을 준비중인 엠마누엘합창단의 객원지휘자 천명균씨는 『개신교의 활발한 음악전교에 비해 우리교회의 음악전교는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안타까와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본당성가대의 육성부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주회의 수익금전액은 파주에 있는 자매부대방문에 쓰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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