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의 1981년을 「이웃전교의 해」로 결정, 전신자들의 참여를 당부하는 주교단공동 사목교서를 발표했다. 한국교회2백주년을 앞두고 조선 교구설정 1백50주년을 맞이하는 새해의 아침에 특별히 신자들에게 당부하는 목자들의 말씀을 들어보기로한다 <聖成順>
전교는 확실한 사랑실천 - 김수환 樞機卿
새해에는 지난해를 조용히 반성하면서 우리 모두 마음이 문을 열어 하늘의 정의를 받아들이고 우리들 각자가 마음속 깊이 이 정의가 싹트도록 노력해야만 평화가 이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의와 아울러 평화의 절대적인 조건은 「사랑」임을 명심해야 하겠읍니다. 금력과 권력을 초원하여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될때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바랄 수 있고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년은 한국주교단이 이웃전교의 해로 설정한 해입니다. 우리의 지상명제인 이웃전교를 위해 특별한 강조시간을 정한 것은 그만큼 우리의 정성이부족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읍니다. 이웃전교는 하나이신 하느님 아버지 아래 당신과 함께 모든 이가 하나되기위해 강생하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확실한 노력일 것입니다.
또한 금년은 세계적으로 심신장애자를 특별히 생각하기로한 해입니다. 이웃전교와 심신장애자 보호는 또같이 사람이 요청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 메시지 따라야 - 안젤로니 駐韓敎皇대사
새해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때입니다.우리 크리스찬에게 새해는 무엇보다 하느님의 풍성한 지혜를 발견하고 또 그 지혜를 정거하기위해 그리스도의 메시지에 따라 생활할 결심을 새로이 하는 때입니다.
동시에 새해는 새시대의 징표를 깨달아 정의와 형제적 사랑에 기초를 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야함을 뜻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 가정과 조국. 그리고 세계 각국에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평화는 참으로 사랑과 정의이 열매입니다.
모쪼록 본인은 다가오는 새해가 고요한 아침의 나라 대한민국 전 국민의 평호와 번영 그리고 일치와 행복의 한해가 되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主 섭리를 믿고 의탁하자 - 노기남 大主敎
지난 12월 13일 이곳 성 라자로 마을에서는 라자로의 날 1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읍니다. 즉 라자로 돕기회가 시작된지 10주년이 되는 날이 었읍니다. 수백 명의 회원들이 모여 성라자로 돕기회 창설10주년을 축하하며 10년동안 모든 회원들이 각각 자기형편대로 모금한 총액 1억5천만 원의 은행통장을 라자로원 운영기금으로 라자로원 재단책임자인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님께 위촉하였읍니다.
이 모든것은 어느 한사람의 노력만으로 또는 우리 인간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결실이 아니라 하느님의 특별한 은초오가 섭리에 의한것임을 생각할때 우리 모두 다시 한번 하느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를 드려야 하겠읍니다.
특히 새해는 한국 주교단이 공동으로 재정한 「이웃 전교의해」입니다. 그리고 또한 유엔이 마련한 「신심장애의 해」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뜻깊은 해를 맞아 전국이 모든 신자들은 하느님나라 확장을 위한 주교님들의 특별한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우리보다 못한 이웃을 위해서도 우리의 사람을 더욱 크게 키어나가도록 힘을 모으고 주님의 섭리가 그안에서 확실하고 풍부하게 이루어 지도록 믿고 의탁합시다.
진심으로 이웃 사랑할때 - 大邱 서정길 大主敎
새해를맞이하여 이땅의 평화를 빕니다. 평화는 사랑으로 이루어지고 사랑은 모든 람의 삶의 원동력입니다. 모든 사람의 삶이 사랑으로 인하여 영위되고 있고 또 모든 사람이 사랑하며 살고 더욱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으 우리는 받고 그리스도의 사랑으 우리가 이웃에게 전한느 일을 올해는 있는 힘을 다하여 해야할 때인 것입니다.
그릭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신 하느님의 계명이 참된 것이기 때문일것입니다.
새해마다 우리는 새로운 결심으로 새 삶을 살고자 합니다. 올해는 참을 『서로 사랑하고』살아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하겠고 또 그렇게 실천하며 살아야 하겠읍니다.
그것은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평화가 절실히 요청되고 평화없이는 정말 사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웃 전교의 해를 맞아 평화로운 가운데 서로 사랑하고 살수 있도록 하느님의 축복이 모든 이에게 내리시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인도할 이웃부터 정하자 - 光州 윤공희 大主敎
2백주년기념 표어로서 「복음 심어 2백주년 성도 모아 2백만명」이란 것이 있는데. 1984년까지 2백만 명의 신자를 만들자는 적절한 목표를 우리에게 제시해주고 있읍니다. 81년 「이웃 전교의해」설정은 이 목표달성을 위한 첫단계의 「캠페인」이 될것입니다. 주교단 공동 교서는 이 「캠페인」을 각신자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할것을 촉구하였읍니다. 각 신자가 1981년 한햇동안에 입교 인도를 할 대상을 적어도 한명씩을 정하자고 제언합니다.
근래 여러 본당에서 예비자 인도봉헌 예식이 있읍니다만 반드시 이런 예식이 아니더라도 각자가 입교 인도할 대상을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매일 그를 위해 기도하며, 또 만일 적당하다면 자기가 속해있는 공동체에도 알려서 가능한협조를 받으면서. 기회를 포착하는 대로 직접 권면도해보고 한다면. 우리가 주님 은총의 역사하심을 특별한 모양으로 체험하게 될것이라고 믿읍니다. 공적으로는 예비자들 전체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사목자들도 어떤 비신자를 자기의 전도 대상으로 마음속에 정해 놓고 기도와 보속을 열심히 바친다면. 분명히 그대상을 직접 인도하시는 하느님의 기묘하신 손길을 감득케 될것입니다.
北韓 信者위한 幾禱를 - 李 디모테오 몬시뇰
81년「이웃전교의 해」를맞아 한국신자 여러분들이 각 교구의 방침에 따라 그리스도 신자로서 모범적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아직도 종교의 자유를 얻지못하고 암흑속에서 생활하는 북한교구 신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이 신앙을 고수하고 종교의 자유를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직접 전교가 불가능한 북한교회를 위해서도 현재 각자가 소속된 교구 이웃에의 전교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합니다.
殉敎정신 銘心토록 - 최재선 主敎
한국 천주교회의 과거는 흑심한 시련기였고 오늘은 날로 발전하는 영광의 교회입니다.
오늘날 세계 교회상황도 그리 큰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한국교회만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만나기 어려울 황금시대를 맞았읍니다.
이같은 때에 추계 주교회의에서 81년을 「이웃 전교의 해」로 정한것은 시기 적절이 아닐수 없읍니다.
이런때 일수록 목자와 신자가 다함께 십자가 상의 예수님 앞에 무릎꿇고 공손되이 과거와 오늘을 회고하며 계획을 짜고 하느님의 은총을 정성껏 받아야 하겠읍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 교회의 영광은 우리의 힘이 아닌 선조 순교자들의 피값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81년「이웃」를 맞아 교회전체가 현존하신 성체앞에서 자신을 반성하며 소나기같이 쏟아지는 도움의 은총을 받아들여야 하겠읍니다.
이런 호시기에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노사제인 저는 데레사 성녀처럼 기도의 전교에 힘쓰며 일선에서 활동하는 목자ㆍ신심들의 눈부신 열성과 기도ㆍ희생에 찬사를 보냅니다.
먼저 內的 성장부터 - 仁川 나길모 主敎
이웃을위해 목숨을 바치는것 다음으로 가장 위대한 우리의 사랑의 표현은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충만하도록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과업을 완수하기이해 우리는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이 우리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하겠읍니다.
가정기도와 묵상적 성서읽기와 피정을 통해 우리는 믿음과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이 더욱 성장하게 될것입니다.
성령을 통한 이같은 그리스도안의 내적성장으로 인해 우리는 뜻있는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이웃에게 부여할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평은 가정과 직장에서 자기의 생활을 통해 그리스도를 나르는 사람이 돼야하고 또 그리스도를 비추는 거울이어야 하겠읍니다.
신자배가운동이야말로 1981년도의 목표중 하나가 돼야하겠읍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비추는 거울의 역할에 있어서는 가난하고 병든자들에게 베푼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방하는 것도 포함돼야 할것입니다. 최근 신자들이 불행하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이전보다 더욱 자선을 베품고 있으나. 좀더 구체적이고 조직적이어야 우리의 희생과 노력이 더욱 효과적일뿐 아니라 더욱 지속적이 될것입니다.
모든 이를 한 兄弟로 - 대전 황민성 主敎
주교단공동사목교서의 정신에 따라 우선 우리이웃을 찾는 마음자세부터 지녀야하겠읍니다. 내 옆에있는 사람이 이방인이 아니라 한 형제요 동료가 될때 진정한 이웃을 우리는 바라보게 됩니다.200년동안 성장해온 우리 한국교회는 이제 모든 이를 우리이웃으로 받아들일 아량과 그 진리를 생활해가야 하겠읍니다.
모든것은 교육으로부터 시작되고 그를 밑바탕으로 생활해가야 하므로 여러가지의 세미나나 피정 및 교육중심으로 사목 방향을 세워갈 예정입니다. 사제들을 이하여는 5월 4일부터 부산 오륜대 명상의 집에서 집중 세미나를 (3주간 과정이 아죠르나멘또) 계획하고 있읍니다. 아울러 가능하면 모든 본당이 자체피정이나 교육을 통하여 200주년의 정신을 생활해가며 전교자세를 확립해야겠고 사목국에서도 특별교육 계획을 준비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으로 김대건신부님의 탄생지인 솔뫼를 더욱 개발하여 전국순례자들을 위한 아담한 피정의 집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우리 저교구민의 정성을 밑바탕으로하여 새해엔 우선 1차적인 공사를 시작하고 하반기부터는 순례자들을 위한 순교얼 교육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입니다.
새 다짐으로 새 出發을 - 원주 池學淳 주교
새해를 맞을때마다 왜 좀더 충실히 주님의 뜻을 받들며 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늘 이렇게 해마다 실패하며 살지마. 그래도 또 새로이 잘살기로 다짐하며 새해를 맞이할 수 밖에 없읍니다.
그래서 나는 새해에 나의 좌우명이 될 성경말씀을 여기에 소개하고 싶읍니다. 즉. 이사야 31장~3절. 32장 1절 8절입니다.『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원군을 청하러 이집트로 내려가는 자들아! 너희가 군마에 희망을 걸고 많은 병기와 수많은 기병대를 믿는구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이는 쳐다보지도 아니하고 야훼를 찾지도 않는구나(中略)
왕이 정의로 나라를 다스리는 날. 고관들이 법대로 나라일을 보는 날이 온다. 그들은 바람을 막아주고 소나기를 굿게하여주고 메마른곳을 적셔주고 타는 땅에 바위처럼 그늘이 되어주리라. 민정을 살피는 눈이 어두워지지아니하고 민원을 듣는 귀가 막히지 않으리라. 조급히 결재하지 아니하고 실저을 살피며 민의를 대변하는 혀가 더 듬거리지 아니하리라. 다시는 걸약은 바보를 고상한 사람이라 하지아니하고 간사한자를 귀족이라 하지 아니하고 간사한자를 귀족이라 하지 아니하리라.(下略)』
계획적인 宣敎姿勢를 - 馬山 장병화 主敎
한국주교단은 신자배가운동의 3개년 계획의 첫해인 내년을 「이웃 전교의 해」로 정했읍니다. 2백년 전부터 선조들이 천주교를 받아들여 올때의 전교 방법이 될것으로 봅니다.
당시 사회제도가 천주교의 정신을 이해 못한데서 1백년 박해가 있었읍니다면 계속 불길같은 기세로 이웃이 천주교를 받아들인 이유는 바로 자신의 성화였읍니다.
천주교를 믿으면 양반 상놈의 구별이나 남존여비나 부귀 빈천등의 차별을 벗어나 박애와 인내의 실천을 한다는 데서 호응을 받았읍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뜻을 가진 선의의 이웃이 신앙인을 찾아들게 되었읍니다.
한편 이웃 전교의 방법은 계획적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한국 평신도들은 초대교회의 열심한 교우들 못지않게 훌륭합니다. 다만 계획이 좀더 아쉽습니다.
본당마다 교구마다 운영에는 연차적인 계힉을 세워 실천했기때문에 발전했읍니다. 그런데 교회의 목적은 이 일년 영세 입교의 숫자에 목표를 세우고 강력히 실행하는데는 등한한듯 합니다. 전교를위해서는 총동원하시다. 합심합시다.
“主님의 出動命令” - 安東 두봉 主敎
『가서 만민에게 복을 선포하라』(마르꼬16ㆍ15) 구세주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당신 제자들에게 하신 명령이며 천당에 올라가시기 전에 하신마지막 분부입니다.
제자들이 가야만 합니다. 가만 있을 수 없읍니다. 남들을 찾아가기 위하여 자기의 집, 교회의 문을 열고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주님의 출동명령입니다.
또 만민을 향해야 됩니다. 하나도 제외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찾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목적은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버지시라는 기쁜소식. 사랑안에 모두가 하나된다는 기쁜소식을 크게 말해야하는 것입니다.
성서 본문에서 사용한 단어가 옛날임금의 어명(御命)을 받들어서 만백성에게 그 뜻을 알리는 전령(傳令)혹은 공포(公布)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파발(擺撥)을 연상할수도 있지만 주님의 사명을 받들어서 당신의 기쁜소식을 소리질러 부르짖으라는 말씀입니다.
聖召증가운동도 겸해야 - 淸州 정진석 主敎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라』(마태28ㆍ20)고 분부하셨읍니다. 그런데 세례는 받았으되 자기탓으로 성사를 받지않고 사는 신자를 냉담자라 합니다. 냉담자가 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읍니다. 그중에 성사를 집전한 사제수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될 수 있을것입니다.
1957년에는 사제 1인당 신자8백명의 비율이었읍니다. 1964년에는 사제1인당 신자 1천1백 명의 비율이었고 1979년에는 신자수가 배가하여 1백25만명. 사제는 1천1백33명으로 사제1인당 신자1천1백명의 비율이 지속되었읍니다.
그런데 이 비율이 게속 유지되려면 앞으로 4년동안 신자가 75만명 증가한다고 가정할때 사제가 6백80명 증원돼야 합니다. 한편 현제 대신학생은 총수가 고작 4백61명뿐입니다.
대신학교에 입학한 학생은 10년후에야 사제로 서품됩니다. 그리고 그 성공율은 6할에 불과합니다. 전교도하고 냉담자도 나지않게 하고 기왕의 냉담자도 회두시키려면 평신도들의 활동도 필요하지만 또한 그만큼 사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이웃전교운동」을 올바로 하려면 성소증가운동도 반드시 겸해야합니다.
靈的人間으로의 成長 - 釜山 이갑수 主敎
교회의 근본사명은 세상에 오시면서 의도하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남에게 전하고 행동으로 증명 하는데 있읍니다.
사회안에 존속하는 교회이기에 자칫하면 세속의 방법. 하잘것 없는 인간의 지혜와 능력만 믿고 그것으로 성장한 외적교세에 의존하는 안이한 생각을 할수 있읍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언제나 하느님의뜻에 맞추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하느님의 방법을 따를 때 비로소 교회는 그참모습을 지니게 되는것이고 짠맛을 지니는 소금이 되는것입니다.
오늘의 세게는 물질주의로 덮여 영신적인 가치를 외면하고 있읍니다.사회속에서 교회는 세상을 성화싵켜가야하는데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속화시키고있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읍니다.
우리는 다시한번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갖추어야할 특성「영적인인간」으로 꾸며 나가기 위해서 하느님을 가까이하고 그분의 뜻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읍니다.
사랑은 傳敎의 지름길 - 大邱 이문희 主敎
선교는 교회가하는 일이요 신자는 누구나 해야하는 일입니다. 특별히 올해 한국 교회2백주년을 앞두고 이웃 전교의 해를 정하여 교회 전체가 전교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한국교회가 더욱 더 활발하고 생동하는 교회로 되어 가고자 하는 노력인 것입니다.
지난 해에도 많은분들이 영세 입교했고 그것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신 은혜이기에 우리는 함께 감사해야 하겠읍니다. 그리고 또 우리는 서로 서로에게 감사해야 하겠읍니다. 그리스도의 게명을 따라 바르게 살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형제들 사이에서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웃 전교의 해를 더욱더 뜻있게 살아가기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읍니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없이 아무에게도 아무것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한해도 우리에게 몸과 피를 나누어 생명의 빵을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 이웃에게 영원한 생명을 전하기위해 나를 희생하고 남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주시도록 한없이 빌어마지 않습니다.
특별한 祈導와 실천으로 - 全州 김재덕 主敎
81년 이웃전교의 해를 맞아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바로 신앙인으로서의 자세확립과 이웃전교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토록 노력하는 일입니다.
먼저 신자 1인이 예비자 1인 인도하기운동을 통해 복된 말씀을 나만 알것이 아니라 내 이웃과도 함께 하도록 해야겠읍니다. 이를 뒷받침하기위해 교주는 이미 가톨릭센타 내에 보다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상설예비자 교리반 설치계획도 이미 마련해두고 있읍니다.
이에앞서 신자각자는 복음연구와 교육을 통해 내적성장을 기해야하며 보다조직적인 선교를 위한 사도수련이 돼야합니다. 그리고 제단체의 유대와 결속을 통해 모든 이웃들에게 교회를 선양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예비자인도와 버금가는 중요한문제는 냉담자와 외짝교우문제입니다.
이들을 위해서는 특별기도와 함께 구체적인 실천, 끊임없는 관심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짝교우 일소努力부터- 水原 김남수 主敎
한국천주교2백주년을 앞두고 2백만 신도를 만들겠다는야심을 품고 이웃전교에 총력을 기울여보자고 외쳐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실수효는 이미 2백만을 넘었지도 모릅니다. 영세입교는 하였지만 성당에 나오지않는 형제들을 다시 찾아내는것도 이웃 전교의 한가지 좋은 방법일것입니다.
또 이웃중에서 가장 가까운분은 바로 내 가족들입니다. 이른바 짝교우집안에서 온가족이 성당에 나오도록 애쓰는것은 가장 손쉬운 전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금년에 시작해서 2백2주년이 되는 84년까지는 짝교우 일소의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가족이 아니더라도 같은 마을. 같은 학교 같은 직장의 친구들을 한해에 한사람씩만 성당으로 인도한다면 우리 신자수는 기하적으로 급수로 증가할것입니다.
이웃 전교에 성공하려면 내가 먼저 깊은 신앙생활을 길러가야한다는 전제조건을 잊지말아야 하겠읍니다. 여기에는 한님이 풍부한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다시한번 모든 교우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빌어드립니다.
믿음ㆍ希望으로 總力경주 - 서울 경갑룡 主敎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이했읍니다. 70년대를 넘기고 80년대로 접어들 무렵 다른 해와는 달리 유난히 큰 꿈과 기대를 우리는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80년대 첫해를 보내고 지난해를 회고해 볼 때 우리가 지녔던 푸른꿈은 산산조각이 난 기분이고 부풀었던 기대는 만신창이가 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생각되는것은 우리생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여러 현상 때문일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빛을 찾고있읍니다. 이때까지 걸었던것에서 눈을 돌려 다른곳에서 빛과 희망을 탐색하고있읍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빛 자체이시고 희망자체이십니다. 그분은 세상에 빛을 주시고 희망을 주시기 위해 오셨읍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빛과 희망의 소식입니다. 복음에 사는것은 희망속에 사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음에 사는 사람이 많을때 이나라 이민족에게는 희망의 서광이 비칠것입니다. 1981년을 우리는 이웃 전교의 해로 정했읍니다. 이것은 말씀에 살고 복음을 누리는 사람을 더 만들 자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 이 운동의 바탕을 복음에 귀의하는 것만이 우리의 꿈을. 우리의 기대를 키우고 성취할수있는 유일한 것임을 확신하는데 있읍니다. 우리 모두 새해에는 더욱 믿고 더욱 희망합시다.
파견된 者의 使命 다해야 - 濟州 박정일 主敎
교회는 본질적으로 사도직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본질적으로 전교하는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인류구원을 위하여 성자를 이세상에 보내주셨고. 성자께서는 당신의 구원사업을 계승케 하기위하여 사도들을 통하여 교회를 세우시어 세상에 파견하셨읍니다. 그리고 교회는 모든 신자들을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파견하여 온인류가 구원의 혜택을 입도록 배려하고 있읍니다. 이렇게 인류구원은 파견(Missio) 즉 전교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1984년의 2백주년을 뜻있게 지내기 위하여 한국교회가 81년을 이웃전교의 해로 정하고 특별히 전교에 전념한다는 것은 참으로 지당하고 시기를 잘 탄 처사라고 생각이됩니다. 우리가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교회의 본질이오 본연의 사명인 이웃전교에 힘을 기울일때에 한국교회는 보다 더 교회다운 교회가 되고 훌륭한 교회상을 나타내게 될것이 틀림없는 일입니다. 금년이야 말로 하느님백성 전체가 새로운결의로 이웃 전교에 총 매진해야할 성스러운 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