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사의 불모지처럼 알려졌던 마산교구 주일학교가 1977년 6월 당시 사목국장이던 H신부님의 주도하에 첫 주일학교교사 연수회가 시작되면서 벽지에 흩어져 있던 본당의 주일학교가 새로운 기운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이미 그때 나는 내가 주일학교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나이가 꽉차던 해여서 매우 망설였는데 이것이 주님의 부르심이라면 한번 더 힘을 내어 본당차원에서 교구적인 차원으로 발돋움 함과 아울러 벽지본당의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해 일할것을 주님앞에 나아가 다짐하고 연수회가 끝나던날 저녁에 임시 발기인으로 연합회 발족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그때 참석했던 50여 명의 교사들의 만장일치로 연합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장으로 위입받은후 한달후에 다시 모이기로 결의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한달후 각 본당 대표들이 다시모여 연합회 회칙을 통과시키고 총대회장에 부족한 필자가 당선됨으로써 명실공히 마산교구 주일하교 교사연합회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 교구장님께서도 매우 흡족해 하시면서 참으로 큰 일을 하나 이룩했다고 격려해 주셨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6차에 걸친 연수회를 통해 연인원 4백30명이 연수회 받음으로써 이제 마산교구 각 본당마다 주일학교가 설립되고 주일학교 교사가 배치되었다.
그러나 우리 연합회가 할 일은 너무나 많다. 그중에서도 시급한 문제는 교사양성 위한 주일학교 교사연수원의 설립인데 금년에도 연합회 사업계획 안으로 교구에 상정했다가 현실 여건문제로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지만 오늘날처럼 어린이 신앙교육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연수원 무제는 결코 차선으로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이미 벌써 10여년전에 뿌린 씨앗이 벌써 결실을 맺아 그들이 주일학교 교사를 자원하는것만 봐도 한때는 교사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던 애타던 시절이 많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주일학교 교사양성을 위한 연수원의 설립을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고 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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