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복음의 씨가 떨어진지 2백여 년을 헤아리는 동안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깊이、더넓게 확장시키기위한 전교에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2백주년을 바로 눈앞에 둔 지금 이웃전교는 어디까지 와 있는가? 현재 교세는 과연 만족할만한 것인가? 반성의 소리는 높기만 하다. 이에 본보는 2백주년을 맞기위한 첫걸음으로 주교단이 제정한 이웃전교의 해를 맞아 복음화를 향해뛰는 전교의 현장을 찾는 특별시리즈를 마련、그 열기를 소개해본다.
<편집자>
한국병원 (종로구 계동 55번지) 신자직원 20여 명은 지난 1월 28일 병원내 신자모임인「성심회」발족미사를 봉헌、그리스도의 사람들로서 맡은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상을 구현해 나가는 한편 직장 복음화를 위해 적극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관할 본당인 가회동 본당 주임 임응승 신부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그동안 신자모임 결성을 적극후원해 온 응암동 본당 평협회장 이재만씨와 입원중인 신자환자 및 예비자 등 10여 명이 함께 참석、바쁜 일과속에서도 사랑의 터전을 가꾸어 나가기위해 결속된 성심회가 크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나무로 성장하도록 마음으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한국병원 신자직원 모임은 지난 연말을 기해 신자찾기 운동을 조용히 펼쳐온 병원사무장 박현진 (안드레아) 씨와 몇몇 신자직원들의 숨은 노력에 의해 결실을 맺게된것.
병원원장 한두진씨의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1백50여 명의 직원가운데 우선 신자들을 찾아내는 작업에 착수한 이들은「1對1」작전으로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16명의 신자동료들을 발굴해 내는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장기입원에 합세하는가 하면 5ㆍ6명의 예비자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의사 간호원을 비롯 일반행정 사무직원과 준회원 자격인 장기입원 환자들로 구성된 한국병원의 신자직원들은 수개월에 걸친 준비과정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 묶여 복음화의 대열에 힘을 합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신심생활을 통해 자신의 생활을 윤택하게 변화시키는 한편 완벽한 직무수행으로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직장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수행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주교단이 공동제정한 이웃전교의 해를 맞아 발족한 신자모임답게 특별히 모든면에서 주위의 모범을 보이는 참된 크리스찬으로「전교」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뭉친 이들을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한사람의 전교사로、사랑과 희생으로 봉사하는 한사람의 봉사자로 적극 활동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한국병원 신자모임-성심회가 결속되기 까지에는 사무장 박현진씨가 총무로 있는 소속본당인 응암동 본당 평협회장 이재만씨와 본당 신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력가 커다란 힘이 되기도 했는데 이재만 회장은 사무장 박현진씨와 함께 성가책기도서 성경책 등을 기증、이들의 출발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족미사를 계기로 우선 매월 회원미사를 봉헌、신심을 고취시키는데 주력하기로한 성심회는 매주 대화모임을 개최 1교리 성경공부 등으로 신자상호간에 우의와 결속을 다져 나가기로 했는데 미사봉헌은 우선 가회동 주임 임응승 신부가 맡아 지도해 줄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섬심회 결성을 위해 동분서주해 온 사무장 박현진씨는『우리 모임이 아직은 작은 모임이지만 사랑과 희생으로 뭉쳐 봉사하는 신자상ㆍ의료인상을 폭넓게 구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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