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ㆍ부활ㆍ심판ㆍ그리스도의 재림ㆍ세계파멸ㆍ천국ㆍ지옥ㆍ연옥 등에 대한 그리스도 인의 믿음이 종말신앙이다. 인간은 자신과 세계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하게되고 종말신앙은 미래에 대한 신앙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신앙은 현세의 무의미와 고통、죽음의 고퇴、삶과 인간역사에도 의미와 완성을 제시한다.
그러나 전통적 종말신학은 성서와 성전이 개인과 세계의 종말에 대한 계시된 정보를 내포한다는 인상을 주기때문에 잘못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고 역사의 종말이오면 그리스도가 구름을 타고 재림하며、천사의 나팔소리가 진동하는 가운데 죽었던 이들이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종래의 종말론은 성서의 점복술적인 해석이라고 비난하다.
이런 종말신학은 현대인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 뿐아니라、성서와 성전이 종말에 대하여 진술하려른 참된 뜻에서도 벗어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역사 비판적 주석함에 의하면 종래의 종말신학은 성서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였음이 드러났고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다는 것이다. 「종말신앙」은 제1부에서 성서에 나오는 종말진술의 올바른 의미、죽음의 문제、천국과 지옥과 연옥 등 종말사건의 참된 의미를 제시한다. 종말에 관한 성서의 말씀은 세계의 시간적 종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현실적 신앙체험에서 나온 미래에 대한 희망의 진술이라고 보는것이 옳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활은 썩었던 육체가 살아난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느님의 동무을 통해서만 충마에 이를 것이란 점을 표현하다는 것이다.
천국은 먼훗날에 들어갈 장소가 아니라 사랑이 있는 곳에 이미 있는 것이며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고 이웃과 아낌없는 사랑을 교환하는 데에서 이루어진다.
제2부에서는 개신교와 가톨릭 신학자들이 20세기에 들어와서 이룩한 종말론 연구의 역사를 간단하게 기술하고 그연구의 결과로 종말신학은 새로운 신학조류와 밀접한 연겨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종래의 종말신학은 차안과 피안의 세계를 극단적으로 분리하고 그리스도교적 희망이 현세의 정치적 사회적 목표설정이나 평화와 정의를 위한 노력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는 반면에 새로운 종말신학은 이러한 문제들과도 긴밀한 연관을 갖는다고 한다.
이채근 오지리 윈대학에 재직하는 교의신학 교수인 그레사케가 1976년에 저술한 것을 번역한 것이다. 이책은 신학자가 아니면서도 그리스도교의 종말신앙을 알고자 하는 일반 신앙인들을 위해서 쓰여진 것이다. 그래서 성서의 종말진술에 대한 종래의 해석은 왜 잘못이었고 새로운 해석이 옳은지에 대한 어려운 신학적 논점이나 추상적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의 내용만을 비교적 평이하고 간결하게 소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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