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서로 투쟁하게 되면、미래를 상실하고 만다.
인간은 자기 과거를 잊으려하고 오점을 버리려 애쓰는것 보다、오히려 그러한 기반 위에 새로운것을 건설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약의 복음이 있기까지는 긴긴 구약의 율법의 지배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기에 예수는 사람의 인습을 타파하기 위해 사셨다기보다、한개척자로서 그 삼여을 완수하셨다.
인간에 대한 예수의 면민적인 사라은 비판보다는 관용을、단죄보다는 용서를 통해서 모든 이와 교제하셨다.
예수와 인류의 친구、만인의 연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곧 그분의 깊고넓은 사랑때문 일게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상호의 의무와 군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인간에게 있어서 사랑의 요청은 어떤 이론이나 지식으로 만족하지 못하며、한게를 지울 수도 없다.
인간은 사랑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곧、결혼이며 가정이라 생각된다.
현대인들은 가정을 소중히 하는 경향이 날로 짙어가고 있는것 같다.
얼마전 모 일간지에서 질문서를 냈던 일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나타난 사실이다.
참으로 바람직하고 좋은 현상이라 하겠다.
가정은 국가와 사회형성에 있어서 기본단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가정은 한남자와 한여자와의 천분으로 맺어진 인연에서 출발한다.
결혼의 목적은 부부의 사랑과 새생명의 탄생을 위한 협력에 두고있다. 크리스춘들의 결혼관은 주어진 인생의 모험으로서가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과의 사랑을 표시하는 거룩한 계약이요 성사임을 밝힌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가정은 크리스찬 영혼들이 신앙교육과 도덕교육을 통해、그리스도와 같은 인격자가 되도록 인도해야 함을 원칙으로 한다.
한개인이 성화된다는 사실은 그 가정이 거룩하게 된다는 것이며、한 가정이 성화될때、사회와 국가가 거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정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가 서로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며 봉사적 내지 헌신적인 희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늘날 이혼하는 부부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자기 배우자에게 해야할 책임보다는 요구하는 권리가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이혼은 부부의 가장 큰 비극이라 하겠다. 이혼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재혼하게 되는 기회를 만들게 됨으로써、二婚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혼으로 야기되는 가정의 파멸은、자신의 신앙을 상실하게 되고、하느님을 떠나게되는 離魂의 종말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의 본성이 사랑이시듯、인간의 본성도 사랑으로 수놓아져야 한다. 진실한 부부의 사랑은 모든것을 포용하게 되고 완성하게 된다.
그러나 부부의 애정이 메마르고 결핍된다면、그 가정은 비극이되고 만다.
행복한 결혼과 그 가정은、하늘나라를 방불케하는 예징이 될 것이지만、불행한 결혼과 가정은、지옥을 연상하는 징조가 될 것이다.
따라서、모든 크리스찬 부부들은 나자렛 성가정을 모범으로 삼아、서로가 기도하며 이해하고 용서함으로써、행복과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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