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제14회 세계평화의 날이며 천주의 모친 마리아 대축일인 1월 1일 성베트로 대성전서 집전한 미사중 행한 강론 내용이다.
새해 첫날 저는 「베들레헴」의 밤에 단한번 드러난 그 깊은 신비속에서 「마음이 착한이에게 평화」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반복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곧 하느님 탄생의 신비를 매년 우리에게 말해 주고자 하는 것이며 또한 새해 첫날인 오늘 교회가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당신 아들의 성령을 보내주셨읍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 아빠ㆍ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갈라디아4ㆍ6~7).
모든 인류는 평화를 간절히 원하며 전쟁이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 여기고 있읍니다. 교회는 새해 첫날 특별히 이런 느낌들을 표하면서 그와 같은 원의와 또 모든 사람을 괴롭히고 있는 걱정과 불안 등에 전적으로 동참하고 있읍니다.
평화란 무엇있니까? 만일 평화가 인간들을 분열시키고 서로 반목하도록 만드는 것보다 더욱 강한 형제애의 결과가 아니라면 이지상의 평화나 그리고 사람들과 국민들간의 평화는 과연 무엇이 되겠읍니까?
사도 바오로께서는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여러분은 아들들』이라면서 바로 그같은 형제애에 관해 말씀하셨읍니다. 그리고 만일 아들들이라면 곧 그리스도안에서 하느님의 아들들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만일 우리가 현대 강대국의 생활과 발전면에서 전쟁에 대비해 일하는 거대한 기계문명을 극복하기 원한다면 마땅히 형제애에 호소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류를 하나의 큰 가족으로、그 안에서는 오든 사람의 신분과 계급이 형제자매들로 인식되고 받아들여지는 대가족으로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주지하는 바와같이 1981년은 UN이 선포한 심신장애자의 해입니다. 수백만 명이 선천성 질환이나 만성병 혹은 각종 신체적 불구나 정신결할등으로 고통속에 살고 있읍니다. 이들은 금년중에 우리들 인간과 크리스찬의 양심에 더욱 강렬히 호소할 것입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이들 심신장애자의 수는 4억이 넘고 있읍니다. 그들 역시 우리의 형제 자매들입니다.그들의 인간 존엄성과 신성불가침의 제권리는 그들의 전생애를 통해 와전하고 확실히 보존돼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교황청 과학아카데미 연구그룹회의에서는 장애자들.정신장애자들의 득별한 범주에 관해 철저한 연구가 있었읍니다. 전세계 인구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는 정신쇠약증은 인간의 기능을 발휘하는데 있어 가장 심각한 장애물이 되기때문에 특별한 배려를 해야할 것입니다.
위에 언급한 연구그룹의 보고서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통해 정신쇠약의 여려 요인들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읍니다. 그래서 과학과 의학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 모든 인류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읍니다. 그것은 군비경쟁을 위한 예산의 단지 극소부분 만이라도 이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면 크나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또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의 운명이 경감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년별두에 저는 모든 장애자들을 성모마리아의 사랑의 보호아래 맡기고자 합니다.
1971년 부활절에 4천명의 정신장애자들이 친척들이나 교사들의 인솔하에 작은 그룹들로 나누어져 「투르드」를 순례했으며 그것에서 다른 순례자들과 함께 평화와 안정의 나날을 살았읍니다. 새해 문턱에서 인류의 가장 심각한 궁핍을 생각하면서 저는 식량사정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는 인류가족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오늘날 기아와 영양실조는 실지로 수백만의 인류가 특히 어린이들이 이 지구상의 넓은 지역에서 생존을 좌우하는 비극적인 문제입니다. 저는 특히 「사헬」과 같이 한 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 넓은 지역들과 자연적인 재해나 혹은 무시할 수 없을만큼 많은 피난민의 유입을 맞서 싸워야하는 아시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FAO의 보고에 의하면 적어도 아프리카 26개국이 예년보다 훨씬 적은 량을 수확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대륙의 일부지역에서는 기아가 계속되고 정기적인 기근이 닥쳐 많은 회생자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더우기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만일 현재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세계 식량재고는 3년째 되는 해는 바닥이 날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세계 모든 책임자들과 모든 기구들 그리고 모든 선의의 사람들이 가난한 형제자매들을 보다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고 또한 식량공급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주시길 충심으로 희망하는 바입니다.「나는 배고팠으며 너는 내게 음식을 주었다」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곧 우리의 책임을 재촉하는 적절한 조언자가 되고 있읍니다.
오늘 전례중의 사도 바오로의 말씀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세계 인류 대가족의 생활은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형제애의 표시아래서 변화돼야 하겠읍니다. 우리는 참으로 아들들입니다. 하느님은 아빠ㆍ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의 아들의 성령을 우리 마음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누구도 노예가 아니며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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