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는 마귀의 존재와 세력을 기정사실로 밝히고 있다. 본래 사탄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서 적(敵)을 의미하는 말인데, 보편적으로는 고발자 또는 비방자로 해석한다.
마귀의 이름은 여러가지로 나타나는데, 악령ㆍ샛별ㆍ뱀ㆍ원수ㆍ용 등 자그마치 26가지이 별명으로 불리고있다.
인류 역사와 함께 마귀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성경은 증언해 준다.
마귀는 인격적인 존재로서, 인간에게 항상 구체적인 현상을 나타냈었다. 이들은 주로 인간의 행동모체인 육신을 괴롭히고 파괴하여, 도덕적으로 보다는 오히려 영적으로 멸망시킬 계획을 세운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하겠다.
그러기에 옛날 사람들도 마귀의 소행에 대해서 의심을 별로 갖지 않았을 뿐아니라, 예수와 그 제자들도 마귀를 직접 대면한 사실이 있었음을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인간의 육체를 침범하여 마지막에는 지배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마귀의 본성은 죄악으로 가득찼기 때문에, 사람들을 유혹하여 자기편이 되게한 후 죄에 떨어지도록 만든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일은 하느님의 시험과 마귀의 시험이 서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하느님의 시험은 인간들이 질 수 없는 짐을 결코 허락하시지 않으며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가혹한 일을 요구하시지 않는다.
또 하느님의 시험은 범죄하여 멸망하도록 버려두시지 않으며 사람에게 고통스런 벌을 주시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을 사랑으로 구원하시려고 여러 가지로 애쓰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느님은 당신 시험을 통하여 우리를 시련된 인간이 되게 하시고 강하게 단련시키셔서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기 위해 주어진 기회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계신다. 그러나 마귀의 시험은 연약한 사람에게 더욱 가중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는 하느님의 영원한 진리의 말씀을 사람들 마음속에 받아들이지 못하게 책동을 펴서 예수를 구세주로 믿지 못하게 만든다.
하느님께 기도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신자들을 마귀는 제일 좋아하며 이들에게는 자기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마귀는 우리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침투해 들어오며 외적인 것으로가 아니라 내적인 것으로, 활동할때가 아니라 한가한 틈을 이용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가끔 마귀가 인격체임을 부정하고 단순한 환상적인 존재이리라고 생각하는데서 부터, 시험과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우리 믿음의 가족들이 마귀를 이길 수 있는 길은, 첫째로 하느님께 절대적인 순종심을 가져야하며, 둘째로 하느님께 완전한 신탁을 해야하고, 셋째로는 하느님께 온전한 마음으로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한다.
인류를 죄와 죽음으로 유인한 장본인은, 하느님이 아니라 마귀란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크리스찬들은 구원을 얻기 위하여, 때로는 마귀의 시험과 유혹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의 원수인 마귀가 우리 마음의 귀와 영혼의 눈을 막아버려, 복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게하고 생명의 빛을 보지도 못하게 한다면, 예수의 보혈로 이루신 부활은 아무른 가치와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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