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고통일 신생의 목적으로 삼으려는 사람은 없다. 일반적으로 고통은 최후의 영광을 얻기 위한 선행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은 종말의 날, 생의 승리를 위하여 현세의 고통을 고통스럽게라도 인내해야 할 예지를 가져야 한다.
사실 사람이 하늘나라를 얻는데는 이에 상응하는 노력의 대가와, 각종 어려움을 이겨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예수는 당신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백성들을 단 한사람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십자가 위에서 그 모진 수난과 갖은 곤욕을 다참아 받으시다가 마침내 운명하심으로써 우리를 살려내셨다 한가지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섭리는 세상에서의 부귀와 영화를 목적으로 삼지 않으시고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생명의 완성을 위해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삶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간다면, 그는 얼마나 행복한 생활이 될 수 있겠는가?
제자들은 타볼산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통해, 예수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드님이시라는 증언을 직접 들었다.
바로 이 사건을 계기로해서 제자들은 자기들의 신앙을 굳게 하였고, 어떠한 고난을 당하더라도 실망을 하지않게 되었던 것이다.
즉 십자가를 통해서만 영광된 생명을 얻게 되리라는 희망을 심어주었고 십자가에 대한 과거 수치심을 없애도록 하는데 공헌했다.
예수의 거룩한 변모는 제자들과 추종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을 뿐아니라 명백한 확신을 갖게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이 내용을 기록한 공관복음사가 들은 예수가 신적인 존재로 되었다는 점에 중심을 두고 있다기보다는 오히려 비천한 사람의 아들로서 태어난 예수의 운명속에 함께 깃들고 있는 생생한 하느님의 능력을 밝히는데 그 핵심을 두고 있다.
예수의 타볼산 사건은 그의 세례와 유혹사건이 연결되어 있으니 세례는 메시아로서의 발족식(發足式)이며 유혹은 메시아임을 확인하는 인종식(認定式)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거룩한 변모는, 메시아로서의 현양식(顯揚式)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계시성을 포함하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
첫째 예수 수난에 대한 예언.
둘째 예수 부활에 대한 예언.
셋째 예수 재림에 대한 예언이다.
예수의 공생활 가운데 이성변화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요, 영광스러운 기록으로 간주할 수가 있다. 또한 제자들에 있어서도 스승의 변모 사실은, 그들 전생애를 통해서 잊혀질 수 없는 간증(干證)이 되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무슨 말을 들어야 하겠는가 주께서는 말씀하신다.
인생의 괴로움과 고독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 불만과 증오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절망과 허무감에 젖어든 사람들, 물질욕과 명예욕에 깊이 물든사람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헤메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에게로 와서 이분의 기쁜소식을 들어야만 한다. 그래서 오랜 침묵을 헐어버리고, 깊은잠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크리스찬들은, 인류역사가 기다리고 바라던 일이, 예수로 하여금 성취되었다는 사실성 앞에, 새로운 믿음과 소망을 갖도록 하고, 골고타를 향한 죽음의 행진이, 바로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을 확인한 예수처럼, 우리 모두는 십자가에로의 행렬에 참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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