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축일은 언제나 일요이지만 그 일자는 매년 다르다. 어디에 기준을 두고 부활주일을 정하는가?
부활축일은 구약의 빠스카 축제와 연결된다. 유다인들은 초봄에 만월(滿月)을 니산(Nisan)이라고 하는데 이달 14일을 빠스카 축제일로 정했다. 동방교회에서는 유다인들의 빠스카 축제를 부활주일로 지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그러자 서방교회에서는 니산달 14일을 지내지 않고 그다음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내야 한다고 주장도 했었다.
이러한 논란이 있은 다음 니케아 공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부활주일을 못박았다. 즉 3월 21일 춘분이 지난 다음 만월을 기준해서 이만월 다음에 오는 일요일을 부활주일로 정했다.
부활주일은 춘분과 그리고 음력과 연결된 일자이기 때문에 그축일의 날짜는 매년 달라진다. 이 부활주일에 따라 모든 전례력은 변화를 가져온다. 사순절도 성신강림 주일도 예수승천 축일도 모두가 부활주일에 따라 결정이 된다.
이와같이 오늘에 있어서 부활주일은 모든 전례의 중심이며 또한 주일중의 주일로서 다음 주일까지 부활축제의 분위기를 가진다. 그래서 부활팔부라고 하며 옛날에는 부활주일날 세례를 받은 자들이 그 흰옷을 한 주일 동안 입고 있었다. 그리고 부활다음 주일은 사백주일( 白主日)이라고 했다. 이것은 흰옷을 벗는 주일이라는 뜻이다.
부활 대축일이 사백주일로 끝이나고 이날을「낮은주일」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것은 부활대축일을 「높은주일」이라는 말과 상반되는 말이며 부활이 모든 주일중의 주일이며 다른 주일은 「작은부활」주일이라고도 이야기 한다.
일요일을 사도들이 주일로 정한 이유도 부활과 성신강림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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