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성녀 마리아는 10대 소녀였을때 집을 떠나「알렉산드리아」에 가서 17년이란 긴 세월동안을 창녀 생활로 보냈다.
그러던 어느해 성십자가 현양축일에 행사를 거행하기 위해 성지「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단과 동행하게된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장엄한 의식이 거행되는 대성전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안으로 발을 옮기지 못했다. 그순간 그녀의 가슴속에 오래동안 느껴보지 못한 강한 통회의 감정이 솟아났다.
그녀는 성전 앞뜰에 있는 성모상이 있는 곳으로가 그동안의 마음과 몸이 더럽혀진 생활을 통회하고 죄의 용서를 청하기로 맹세한 후 성전 안으로 들어갔다. 감실 앞에 무릎꿇고 회개하는 그녀에게 『요르단강 건너광야에서 고행하며 보속하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광야에서 속죄 생활을 하는 동안 그녀는 처음에는 과거의 쾌락으로 몹시 괴로왔지만 얼마간의 기간이 지나자 아무리 심한 고행을 해도 마음이 평화로왔다.
47년간의 오랜 속죄생활 후 420년 그녀는 조시무스라는 수도원장을 만나 마음의 평화를 얻었음을 말하고 영성체 하길 원했다. 조시무스 수도원장은 그녀의 요청대로 성목요일에 성체를 모시고와 그녀에게 이를 영해주었다.
그후 1년이 지난 다음 그녀는 속죄생활을 마치고 하느님 품으로 갔다. 조시무스 수도원장은 『죄녀 마리아시신을 이곳에 묻어라』는 비문이 써있는 것에 죽어있는 그녀를 보고 정성껏 이를 매장해 주었다.
이집트의 성녀 마리아의 축일은 4월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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