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교회에는 성령의 작용하심인지 다양한 가톨릭 운동이 나타나 신자들의 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꾸리실료 성령쇄신운동 MBW 훠꼴라레 등이 이런 운동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들은 각각 특이한 관점과 방법을 가지고 신자들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으로, 변화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인간의 심리에도 잘 부합되는 것이라고 보겠다.
「빠뜨리치안회」도 이중의 하나로 간혹 딱딱하기 쉬운 교리교육을 좀 더 인간심리에 맞게, 큰 부담없이, 해볼려는 의도로 참 안된 것이다. 이운동은 레지오 마리애가 개발한 독특한 토의식 교육방법으로 교리에 대한 발표와 이를 주의깊게 들음으로써 교리를 쉽게 이해 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50명 이내의 회원들이 둥글게 앉아서 먼저 준비해 온 횐원이 주제발표를 하면 회원들은 이를 듣고 자기나름대로의 해석과 의견을 발표함으로써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큰 부담없는 교육인 것이다.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 소개된 원칙과 방법을 보고서 본당 중학생들에게 한번 적용해 보기로 하고 1972년 3월부터 운영해 보았다.
매주 토요일 각 지도교사들과 함께 교리공부하는 것을 한달에 한번은 이「빠뜨리치안회」로 대체한 것이다. 실천 경험없이 책자에 의지해서 하는 것이라 애로사항이 매우 많았다. 특히 주제의 선정, 발표자의 준비, 원활하지 못한 토의, 경험있는 지도자가 없는 점 등이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데도 약 1년가까이 운영하는 동안 학생들도 토의방식에 다소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회의날짜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많았다. 형제적인 분위기에서 서로 격려하며 진지하게 또는 웃음 가운데 이끌어지는 화합에 모두 매료된 것 같았다.
그뒤 본당 주일학교의 강화와 지도자의 사정 등으로「빠뜨리치안회」의 운영은 중단되었지만『왜 회를 하지 않느냐』고 묻는 중학생들이 그뒤 얼마동안 계속 나타나곤 했다.
얼마전 어느 成人 레지오 마리애가「빠뜨리치안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언젠가 다시 한번 학생들에게 이런 교육을 실시해 봤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아뭏든 최근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해서도 가톨릭 셀운동 레지오 마리애젠의 모임 등 다양한 방법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모든 방법들이 다 제각기 독특한 장점이 있는 만큼,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우리 학생들께 보다더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도구고 써질 수 있음을 생각하고, 이에 대한 연구와 적용이 있어야 하겠다.
이스라엘을 이끈 모세처럼, 학생들을 주님의 나라로 이끌 책임이 우리 모든 교사들께 있으니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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