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예수고난회 서울 명상의 집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 설립 2백주년을 향한 사업의 일환으로「한국 가톨릭 여성사」발간을 확정지었다.
전국 여자수도회 총장, 관구장, 수련장 등 40여 명의 장상들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주교회의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사목지침에 적극 협력한다는 원칙을 수립하고 활동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총회는 지난해까지 수녀교육을 위해 미제레올로부터 받아 온 원조금을 올해부터 중단키로 한 상임위원회 결정에 이어 국제회의 참가비 등도 자체내에서 해결한다는 등 경제적인 자립을 의결했다.
그런데 이번 총회에 참석한 각 수도회 대표들은 현대사회 속에서 복음적 가난을 생활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수도자의 자세가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이들 수도회 장상들은 남자 선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제의한 영성생활 잡지발간 및 자유로운 기도를 위한 화해의 경당건립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성소주일 행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임기 만료된 회장에 한국순교 복자수녀회 황우경(스테파노) 수녀를 부회장에 성심수녀회 한순희(실비아) 수녀를 선출하고 상임위원 및 각 분과 책임수도회를 확정지었다. 총회는 각분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분과대표를 수도회에서 담당키로 하는 한편 보도분과를 홍부분과로 사회사업 분과를 사회복지 분과로 바꾸고 3개 수도회에서 공동책임을 맡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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