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에서는 성유를 바르는 의식이 많이 있다.
기름은 우리 일상생활에 많이 쓰여질 뿐만 아니라 그 중대성으로 보아 인간과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많은 원시종교에서도 기름을 종교의식에 사용한 흔적이 있다.
기름은 우리에게 건강을 위한 충분한 영양가를 주고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과를 준다. 그리고 기계에다 기름을 치면 기계는 더욱 윤활하게 작동되고 또 기름은 부패를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이러한 기름의 역할은 곧 우리 신앙생활을 통한 하느님과의 영상의 관계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 신앙을 항구하는데 은혜를 구하는 좋은 종교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교회가 사용하는 성유는 다음과 같이 세기지로 구분된다.
첫째、크리스마 성유-올리브 기름에다 향유를 섞어서 만들어진 기름인데 영세예절 때 세례후 사용되고 견진성사와 주교서품때 사용된다.
둘째、병자의 성유-순수한 올리브 기름으로된 성유로 병자성사때 사용 했는데 이것은 사도 야고보의 말씀에 따른다.
『여러분 가운데 앓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청하십시요. 원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야고보 45ㆍ14)이 성유는 성당 종을 축성할때에도 사용된다.
셋째、성세 성유-병자성유와 같이 순수한 올리브 기름으로 된 성유인데 영세식때 세례전에 영세자들에게 바르는 성유이다. 그리고 사제서품이나 제단이나 제왕들이 축성때 사용된다.
이상의 세가지 성유는 매년 성목요일 모든 사제단과 함께 주교좌 대성당에서 주교가 축성한다.
『제자들은 수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라 병을 고쳐주었다』(마르꼬 6ㆍ13)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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